트럼프식 석기시대 협상안… 거래 불발 땐 발전소 폭파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태도야말로 석기시대 족장의 모습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협상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쏟아내는 거친 언사들을 지켜보며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문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앞둔 어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 이라는 극단적인 경고를 서슴지 않고 되풀이했다. 수식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 이었으나, 그 이면에는 상대의 숨통을 죄는 노골적인 군사적 압박이 서슬 퍼렇게 날 서 있다.
이전에는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태도야말로 석기시대 족장의 모습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정상적인 협상의 대전제는 상호 신뢰와 최소한의 존중이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측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할 때 비로소 타협의 공간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국면은 한쪽이 몽둥이를 치켜들고 좋은 말로 할 때 들어라 고 외치는 고압적인 형국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공포와 위협 속에서 강요된 합의는 대등한 ‘거래’가 아닌 일방적인 ‘굴욕’으로 기록될 뿐이다.
협상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노골적인 위협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만성적 상흔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