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들 [칼럼] 할 말이 많은데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할 데가 없었어요
시작은 소박했습니다. 다섯 명만 와도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2019년을 마무리하던 12월, 언유주얼 서스펙트 페스티벌 서울(이하 언서페)의 세션 중 하나로 모-두를 위한 미디어 를 준비하며 했던 생각입니다.
(모-두를 위한 미디어 행사 홍보용 이미지)
지난해 언서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도시(포용도시) 였어요. 슬로워크가 포용도시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아 처음엔 세션 참가를 망설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세션을 준비하는 콜라보레이터가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가 열렸는데,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다가 문득 우리의 이야기는 누가 전해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생각은 곧장 세상은 정말 모두의 이야기를 잘 전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로 이 작은 호기심 덕분에 판을 키울 수 있었던 거죠.
(오렌지레터)
슬로워크의 오렌지레터 역시 모두의 뉴스레터를 표방하며 창간했는데요. 세상 사람들이 알아야 하지만 밖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 소셜섹터의 이야기를 우리 힘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