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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유럽 폭염, 만성 경제리스크로…스위스리 보험손실 장기 상승”

유럽 폭염, 만성 경제리스크로…스위스리 보험손실 장기 상승”
[뉴스]
유럽을 강타하는 폭염이 경제와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성적 위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 리(SIX: SREN) 산하 스위스리연구소는 11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연재해 보험손실’ 보고서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유럽의 만성적인 폭염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고 진단했다. 유럽에서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1950년대보다 64% 증가했다. 1950년대 연평균 10~17일이던 ‘더운 날’은 2016~2025년 21~26일까지 늘었다. 2015~2024년 유럽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약 2.2도 높아진 반면 세계 평균 상승폭은 약 1.2도였다. 유럽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하는 대륙이 된 것이다.   유럽을 강타하는 폭염이 태풍이나 홍수처럼 한 번 발생하고 끝나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경제와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성적 위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 ChatGPT 생성 이미지   농업·전력·물류·노동생산성까지…폭염이 ‘경제 리스크’ 됐다 스위스리가 특히 주목한 것은 폭염의 경제적 파급 범위다. 기온 상승은 농업 생산성을 낮추고 물과 에너지 시스템에 부담을 주며,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을 훼손한다. 야외뿐 아니라 실내 노동생산성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라인강과 다뉴브강 등 주요 하천의 낮은 수위는 원자재 수송과 제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뜨거워진 하천 수온과 수량 감소는 원전과 수력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이 폭염에 취약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냉방 인프라다. 스위스리연구소에 따르면, 에어컨이 설치된 가정의 비중은 유럽이 약 19~20%에 그친다. 북미는 76%, 세계 평균도 37%다. 지난 6월 폭염으로 발생한 유럽의 초과 사망자는 예비 추정으로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스위스리는 분석했다.  특히 보험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산불이다. 산불은 현재 전 세계에서 보험손실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기상재해 가운데 하나다. 스위스리 연구소는 유럽의 산불 보험손실이 1970년 이후 물가 영향을 제외하고도 연평균 8~11%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불이 어디에서 나느냐다. 유럽은 산림과 도시가 맞닿는 이른바 ‘산림-도시 경계지역(wildland-urban interface)’이 넓다. 대형 산불이 인구와 고가 부동산이 밀집한 지역으로 번지면 경제적 손실과 보험금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스위스리 연구소는 유럽의 산불 보험손실이 1970년 이후 물가 영향을 제외하고도 연평균 8~11%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스위스리연구소   상반기 보험손실은 오히려 줄었는데…스위스리가 경고한 이유 흥미로운 점은 올해 세계 자연재해 보험손실 자체는 오히려 낮았다는 것이다. 스위스리는 2026년 상반기 자연재해로 발생한 보험손실을 420억달러(약 59조원)로 추산했다. 최근 10년간 상반기 평균인 500억달러(약 70조원)보다 16% 적고, 장기 추세선에서 예상되는 660억달러(약 93조원)보다도 크게 낮은 규모다.  그러나 보고서가 강조한 것은 손실 감소보다 그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는 자연재해 위험이 낮아졌다기보다 대규모 피해를 낼 만한 폭풍 상당수가 텍사스와 미국 남부평원, 남동부 등 인구와 보험자산이 밀집한 지역을 비껴갔다.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실제 상반기 전 세계 자연재해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약 1000억달러(약 141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보험으로 보상되는 금액은 약 42%였다. 지난 30년 평균인 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스위스리 연구소는 재해 위험지역의 자산 증가와 자산가치 상승, 재건축 비용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패턴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자연재해 보험손실의 장기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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