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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란 단장 전쟁주의와 패배주의는 전략적 오류 비판

이란 단장 전쟁주의와 패배주의는 전략적 오류 비판
[뉴스]
이란의 정치권과 지식인 사회 내에는 두 개의 상반된 접근법이 존재한다. 이란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20일 의회 본회의 개회 연설에서 이렇게 지적하며 미국에 대한 항전 접근법을 놓고 이란 지도부 내의 분열 을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연설에서 갈리바프 의장은 전쟁을 말하지만, 전쟁을 주도적으로 끝낼 어떤 비전이나 메커니즘이 없는 견해가 있다. 이런 견해는 모든 상호작용과 외교를 거부하고 국가의 역량을 타산하지 않은 채 사실상 국가를 소모전과 끝없는 전쟁으로 내몰게 된다 고 말했다. 그는 반대편에는 국력을 과소평가하는 오류에 빠진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은 이란이 약하다고 여기고, 공포를 확산시킴으로써 적의 일방적 조건에 굴복해 수용하자는 처방을 내놓는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접근법 모두 이란을 약화시키는 전략적 오류 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갈리바프의 발언은 이란의 국영 IRNA, 반관영 타스님, 시아파계 AB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20일 의회 본회의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26. 09. 20 [이란 타스니 통신 캡처] 시민언론 민들레 갈리바프, 의회 연설서 두 전략적 오류 경고 국력 타산 없는 전쟁주의와 패배주의 비판 종전을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아예 거부하고 군사적 접근법을 고집하는 일종의 전쟁지상주의 세력과 함께, 미리 겁을 먹고 무조건 협상만을 주장하는 패배주의 세력 모두를 비판한 셈이다. 갈리바프는 우리는 전쟁인가, 협상인가 란 이분법은 현실에 맞지 않고 싸우면서 동시에 협상해야 한다 면서 전쟁과 협상 중 택일 하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필요하면 합리적으로 힘을 가지고 싸우되, 적절한 때 힘과 합리성을 가지고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그는 필요할 때는 이란의 모든 군사 역량을 동원해 적을 밀어내고 치명적 타격 을 가하되, 전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적이 약해진 때에는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그 성과를 다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갈리바프는 전쟁과 협상 중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는 이란 내의 두 극단적 접근법에 대해 결국에는 위기의 장기화 또는 미국에 양보 란 동일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군사 항전 일변도의 초강경 세력에 대한 갈리바프의 비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하순 이란의 강경파 일간지 카이한 의 편집장이자 고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직접 임명했던 극보수 인사인 호세인 샤리아트마다리와 공개 논쟁을 벌였다. 갈리바프는 협상단장인 본인에게 더 분명한 혁명적 입장 을 밝힐 걸 요구한 샤리아트마다리 편집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협상은...본질적 가치를 지닌 것도 아니며 금기시되는 것도 아니다.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란의 국익을 도모하고 권리를 확보하며, 저항의 성과를 다지기 위해 협상이 활용돼야 한다면서 필요할 때는 대화하고, 필요할 때는 싸워야 한다 라고 썼다.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지 민병대원들이 미·이란 긴장 고조 속 잔파다 군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 09. 18 [EPA=연합뉴스] 트럼프 결정 모드… 이란 날릴 수도 경고 이란 세계 놀라게 할 새 무기 동원될 것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폭스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나라 전체를 날릴 건지, (날린다면) 언제일지가 문제다.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결정 모드에 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매우 큰 일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선택지로 이란을 쓸어버리거나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것, 그리고 합의 세 가지를 거론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군사 공격 재개시 정면 대응을 공언하는 한편,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종전 협상 재개 조건을 전달했다고 메흐르 통신 등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어떤 공격도 역내 모든 미군 기지에 대한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 라고 밝혔다. 역내 국가들을 향해서도 미국의 대이란 침략을 지원한다면 공범이 되는 것이며, 더 이상 이란 군대의 자제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실제로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한다면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가 보복 공격 대상이 되고, 그 보복 범위는 인도양의 미 해군 전력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미국의 공격 재개 가능성에 앞으로 대결은 전쟁의 지리적 범위가 변화하고, 세계를 놀라게 할 새로운 무기와 역량이 동원될 것이며, 이란의 표적 역시 예전과는 달라질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전쟁 전과 도중에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무기들을 개발해왔다 며 이들은 필요할 때 전개될 전략 자산 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갈등 종식을 위한 합의 진전을 목표로 열리는 회담의 일환으로, 21일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의 뷔르겐슈톡 호화 호텔 단지에서 열리는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간 4자 회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운데)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이슬람의회(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이 도착하고 있다. 테헤란(이란 정부) 측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협상단이 미국 JD 밴스 부통령보다 몇 시간 먼저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하면서 중동 전쟁에 관한 새로운 라운드의 협상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2026. 06. 21 [AFP=연합뉴스] 이란, 중재국 통해 미국에 종전 조건 전달 모든 전선 종전, 동결 자금·해상 봉쇄 해제 물론 이란은 외교 협상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의회 연설에서 갈리바프 의장은 중재국들을 통해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이란의 메시지와 조건이 명확하게 전달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외교적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합리적이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적은 기만과 일방적 강요의 길이 막혔다는 것을 잘 안다 면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고 이란 국민의 정당한 권리가 인정되며 미국의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협상의 기존 조건으로 돌아가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여지는 전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강경파인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 이란 동결 자금 해제 ▲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등의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9일 스위스에서 14개 항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를 타결하고, 그로부터 60일 이란의 비핵화, 영구 종전과 평화 체제 구축 문제를 놓고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선박 해상 봉쇄, 무력 공방 재개, 미국의 대이란 경제 고사 작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모두 파탄이 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두 경제 대국 간 양자 관계 강화와 지역 안보, 그리고 무역에 초점을 맞춘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 05. 14 풀 기자단  촬영. [로이터=연합뉴스] 유엔총회 때 미·이란 정상 회동 여부 촉각 트럼프-시진핑, 24일 백악관서 정상회담 한편, 22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되는 제81차 유엔총회 기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회동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그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전쟁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유엔총회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지역 국가들 정상들과도 만나고 24일에는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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