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로컬푸드에서 도시형 공공조달·지역재투자까지: 한국형 CWB의 진화 [입찰] 한국의 지자체들은 CWB 라는 이름을 걸기 전부터, 지역순환경제 라는 이름 등으로 이미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그 출발점은 2012년 4월 전북 완주군 용진농협이 국내 최초로 연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완주군은 이에 앞서 2010년 로컬푸드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먼저 마련했다. 2012년 개장 당시 700여 농가가 참여한 직매장은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완주군 전체 로컬푸드 매출은 600억 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자가 그날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 안에서 직접 유통해 지역 내 건강한 먹거리 순환체계를 만들고 소농가의 농산물 촉진으로 부의 순환에 기여한다는 이 모델의 문제의식은 CWB와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이후 10여 년 사이 여러 지자체가 이 아이디어를 조례, 지역화폐, 공공조달로 확장해 왔다. 2026 광명시 국제포럼에서 국내사례로 소개될 영암·안성·대전 중구 세 곳은 그 진화의 서로 다른 단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