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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빼면 대안 없다”…폴란드 최대 화석연료사 CEO 유럽 전기화 앞당겨야”
[환경]
중동 분쟁 장기화로 유럽연합(EU)의 화석연료 추가 수입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폴란드 대형 에너지 기업 유니모트(Unimot)가 유럽의 구조적 공급망 불안을 끊어내려면 전기화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산 공급 절벽에 중동 리스크까지 겹친 만큼,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ChatGPT 생성 이미지   중동 사태에 화석연료 수입비 530억유로 늘어… 美 외 대안 없어”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기후 목표보다 당장의 산업 경쟁력 회복이 우선이라는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취급하는 유니모트는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정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산 단절에 이어 지난 2월 터진 중동 분쟁까지 겹치면서, EU 집행위원회 추산으로만 회원국들이 쓴 추가 화석연료 수입 비용이 530억유로(약 85조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구조적으로 정유능력이 부족한 데다 올해 연료가 격까지 오르면서 폴란드를 제외한 일부 국가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아담 시코르스키 유니모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유럽 일각에서 에너지 전환 속도 조절론이 나오지만,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를 고려하면 오히려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현재 유럽은 미국 외에 뚜렷한 대체 공급선이 없어 지나치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도 지난달 17일 ‘전기화 행동계획’을 내놓고 현재 23% 수준인 전력 소비 비중을 2040년 4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가스 수입을 70% 이상, 원유 수입을 40% 이상 줄여서 연간 최대 2600억유로의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엔 원유·LNG 다변화 총력…공급망 선점으로 2분기 실적 선방 장기적인 전기화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유니모트는 당장의 수급 불안을 덜기 위해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란드는 연료 수요의 약 40%를 수입에 의존하며 독일이 주요 공급국이다. 유니모트는 카자흐스탄산 공급 중단으로 멈출 뻔한 독일 PCK 슈베트 정유공장에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거쳐 원유를 공급하며 역내 제품 생산을 뒷받침했다. 천연가스 인프라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니모트는 폴란드 국영 가스망 운영사 가즈시스템(Gaz-System)과 21억900만즈워티(약 7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2030~2044년 가동하는 제2 부유식 LNG 재기화 설비(FSRU-2)의 연간 12개 슬롯을 확보했다. 이 같은 조달망 다변화와 아스팔트 트레이딩 호조 덕에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유니모트의 2분기 잠정 매출은 43억6000만즈워티(약 1조6300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4000만즈워티(약 5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2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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