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어스 펀드, 대체단백질 개발센터 만들고 지원 자금 1억달러로 늘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베조스 어스 펀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를 첫 번째 베조스 지속가능한 단백질 센터로 지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는 식품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 단백질 개발에 투자한 자금을 1억달러(약 1374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아마존(Amazon)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2020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목표로 설립한 것이다.
베조스 어스 펀드는 식품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체 단백질을 개선하는 데 6000만달러(약 824억4000만원)를 쏟아 붓고 있다.
베조스 어스 펀드의 사장 겸 CEO인 앤드류 스티어(Andrew Steer)는 “식량 생산은 두 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원이므로 지구를 훼손하지 않고 증가하는 인구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단백질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양가 있고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고 맛과 질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식물성 버거부터 배양육, 발효조에서 자란 균 단백질까지 대체 단백질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가축의 식단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맛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며 영양성분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조스 어스 펀드의 부회장인 로렌 산체스(Lauren Sanchez)는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Aspen Ideas: Climate)'에서 연설을 통해 "대체 육류의 맛, 질감 및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할 대학 연구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3개월 후인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베조스 어스 펀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를 첫 번째 베조스 지속가능한 단백질 센터로 지정했으며, 식이 단백질을 위한 바이오 제조 허브를 만들기 위해 3000만달러(약 412억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축산업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미국 내 연간 1000억달러(약 137조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창출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랜디 우드슨(Randy Woodson) 총장은 “축산업이 중요한 주의 대학으로서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보조금은 지속가능한 단백질에 대한 연구에 쓰일 것
보조금은 세 가지 유형의 지속가능한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 기반 제품 개발, 식품 제제에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영양소를 생산하기 위한 정밀 발효, 그리고 동물 세포에서 배양한 고기를 재배하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베조스 지속가능한 단백질 센터는 학계와 업계의 파트너를 참여시켜 새로운 기술을 연구, 창출 및 상업화하고, 신흥 업계 인력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단백질 선호도를 측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조스 어스 펀드의 식품의 미래 프로젝트 담당 이사인 앤디 자비스(Andy Jarvis)는 “성장하는 세계에 식량을 공급하려면 자연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맛있는 단백질을 생산해야 한다. 이 센터는 지구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오픈 소스 단백질 R&D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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