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앞당긴 아마존 탄소제거 크레딧…구글·MS 연합에 첫 공급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브라질 산림복원 스타트업 몸박(Mombak)이 아마존에서 생산한 탄소제거 크레딧을 예정보다 2년 가량 앞당겨 인도했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각) 만성적인 이행 지연에 시달리던 탄소시장에서 자연기반 탄소제거 사업의 이행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 받는다고 전했다.
몸박은 아마존 내 훼손된 농지와 목초지에 토종 나무를 심어 산림을 복원하고, 숲이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바탕으로 크레딧을 발행한다. 현재 12개 농장에 약 1500만 그루를 심었으며, 이번 첫 발행으로 2만1000톤 이상의 탄소제거 크레딧을 인도했다.
이번 물량은 빅테크 기업 구글을 비롯해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맥킨지와 베인앤드컴퍼니, 포뮬러원(F1) 레이싱팀 맥라렌 레이싱에 전달됐다. 이 외에도 스위스의 공기중직접포집(DAC) 탄소제거 전문기업 클라임웍스, 탄소발자국 관리 플랫폼 커먼스, 미국 벤처캐피털 유니언스퀘어벤처스(USV) 등이 포함됐다.
ChatGPT 생성 이미지
2028년 예정 물량 2년 앞당겨 인도… 만성적 공급 지연 극복 사례
이번에 공급된 탄소 크레딧은 당초 2028년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몸박이 일정을 2년 앞당기며 조기 공급이 이뤄졌다.
일반적인 산림복원 프로젝트는 기업이 미래의 크레딧을 선구매하면, 사업자가 그 자금을 바탕으로 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실제 탄소 흡수량이 예상치에 못 미치거나 조림 일정이 지연돼, 기업이 약속된 크레딧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이행 리스크 가 항상 뒤따랐다.
댄 하버그 몸박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탄소시장은 공급자들이 약정한 물량이 미달되거나 인도가 지연되는 문제를 겪어왔다”며 첫 공급 물량의 일부를 2년이나 앞당겨 인도한 것은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구매자들에게도 강력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고 말했다.
몸박은 장기 구매계약에 따른 공급분 외에도 일부 물량을 현물시장에 판매했으며, 올해 말 5만5000톤 분량의 크레딧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구글·MS 참여 연합 첫 인도…2030년까지 2000만톤 계약
이번 물량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결성한 자연기반 탄소제거 구매자 연합인 심바이오시스 연합(Symbiosis Coalition) 을 통해 기업들에 크레딧이 인도된 첫 사례다.
심바이오시스 연합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000만 톤 이상의 자연기반 크레딧을 선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몸박의 첫 공급분은 구글 등 연합 내 일부 구매자에게 전달됐으며, 참여 기업인 MS는 이번 인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술 기업의 탄소제거에 관한 수요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커지고 있다.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가 늘자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배출 감축과 함께 늘어난 기후 영향을 완화할 탄소제거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줄리아 스트롱 심바이오시스 연합 사무총장은 구매자가 계약을 약속하면 프로젝트가 실제로 실행되고, 사업자가 제시한 환경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