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에너지, 상용 전기 트럭에 최초로 배터리 제공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턴 트럭의 홈페이지.
파나소닉 그룹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Panasonic Energy Co., Ltd.)가 미국산 전기트럭에 배터리를 납품한다고 전기차 전문 미디어 EV리포트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트럭은 일본의 히노 트럭(Hino Trucks)과 노르웨이의 헥사곤 푸루스(Hexagon Purus ASA)의 합작사인 턴(Tern)이다. 턴은 미국 시장에 배터리 전기식 클래스8 세미 트랙터형 트럭인 RC8에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EV리포트에 의하면, 파나소닉 에너지가 상용차에 배터리를 납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상용 트럭에 처음으로 배터리 납품한 파나소닉, 전기트럭 시장 노려
파나소닉 에너지는 납품할 배터리를 일단 일본에서 제조할 예정이나, 2026년에는 미국 캔자스주 데소토(De Soto)에 있는 신축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턴의 RC8 트럭은 올해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트럭은 241kW 충전 속도로 2시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개발은 대형 트럭의 무배출 차량 용량 증가를 의무화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 위원회의 ACT(Advanced Clean Truck) 표준에 부합하도록 진행됐다.
ACT 표준에 따르면, 2024년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새로운 클래스7과 8 트럭의 5%가 무배출 차량이어야 하며, 2040년까지 트럭 제조업체 판매의 100%가 무배출이어야 한다. 클래스7은 차량 총 무게가 11.8~15톤인 트럭이고 클래스8은 15톤 이상인 대형 트럭을 의미한다.
이 규정은 미국의 다른 7개 주에서도 채택됐다. 미국 전기 트럭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51억4300만 달러(약 20조77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대형 트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파나소닉 에너지는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있는 시설은 세계 최대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중 하나이며, 90억 개가 넘는 전기차 배터리 셀을 출하했다. 캔자스주의 생산시설 확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파나소닉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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