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회사채 담보에 기후할인 적용...탄소 많으면 돈 빌리기 어려워지나 [환경] 유럽중앙은행(ECB)이 기후 리스크가 큰 회사채에 대해 추가 담보가치 하락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ECB에서 돈을 빌릴 때 담보로 맡기는 회사채 가운데, 발행 기업의 탄소 배출 부담이나 저탄소 전환 취약성이 큰 채권은 기존보다 낮은 가치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기후 리스크가 기업의 평판이나 공시 문제가 아니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영과 담보 관리 체계 안으로 들어온 셈이다. ECB는 2025년 7월 기후 관련 전환 리스크를 반영하기 위해 담보 프레임워크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6월 15일부터 담보체계에 기후 요인(Climate Factor) 를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의 수석 금융리스크 전문가인 디르크 브뢰더스(Dirk Broeders)와 수석 금융시장 전문가인 다니엘 기바스(Daniel Gybas)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경제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면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중앙은행에 커다란 위험이 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