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도 경력도 안 물어 …충남이 청년정책보좌관 뽑는 이유 [채용] (편집자 주) 지역이 처한 현실과 과제는 저마다 다르다. 인구 감소와 산업 전환, 기후위기와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 지방정부들도 각자의 해법을 찾고 있다. 시민언론민들레는 [지역의 선택]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바꾸려는 정책과 실험, 그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살펴본다. 이번에는 민선 9기 출범 첫날부터 청년 주도형 정책 수립에 나선 충청남도를 들여다본다. 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이 정책 담당자로 참여하는 충남의 새로운 시도다.
지난달 12일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대에서 열린 전국 청년축제 2026 피크타임 페스티벌 에 참석한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에서 세번 째)의 모습. 청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9. 충남도 홈페이지
학력·경력 등 제한 없는 청년보좌관 눈길
충청남도가 청년 공직자를 전국에서 찾는다는 공고를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성별도, 학력도, 경력도, 거주지도 묻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출생일 기준 1986년 10월 7일부터, 2007년 10월 6일까지 출생자)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충남도가 공개 모집하는 청년정책보좌관 이야기다.
이번에 선발하는 청년정책보좌관은 지방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 1명이다. 최초 임용 기간은 2년이며, 근무 성과 등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연봉은 하한액 기준 약 6966만 원으로, 구체적인 금액은 임용 과정에서 협의해 결정한다.
맡게 될 업무도 단순한 청년 행사 기획이나 정책 홍보에 그치지 않는다. 청년의 시각에서 도지사에게 정책을 직접 자문하고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고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한편, 도청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청년정책을 청년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연계·조정하고 청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선발 방식이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청년정책 제안서, 1분 이내의 지원 포부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에서 자신이 구상한 정책을 직접 발표하고 심층 질의응답을 거친다. 학력이나 경력보다 청년정책에 대한 구상과 소통 역량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전문가 평가위원과 함께 청년 평가위원 15명이 면접에 참여해 지원자의 정책 비전과 소통 역량을 평가한다. 여기에 충남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전 의견 조사를 실시해 우수 정책 제안서를 선택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면접 심사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을 담당할 사람을 뽑는 과정부터 청년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다. 충남도청 인사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과 행정 사이의 소통을 담당할 인재를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도지사 취임 첫날부터 시작된 청년정책
이 같은 충남의 정책 시도는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충남도는 박수현 지사의 민선 9기가 출범한 첫날인 7월 1일부터 청년 주도형 정책 수립 을 본격화했다. 지방정부가 청년에게 무엇을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서 나아가, 청년들이 직접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첫걸음은 온라인 소통 창구인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장 (https://youth.chungnam.go.kr)이었다.
충남청년포털에 마련된 이 공간은 충남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다른 청년들의 평가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이나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청년정책 이라는 민선 9기 정책 방향에 따라 청년들의 생각을 듣기 위한 온라인 창구뿐 아니라, 청년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창구도 열었다.
충남도는 지난 8월 청년참여단 공개모집을 발표했다. 도내 청년들이 일자리·교육, 주거·복지, 문화·참여 등 3개 분과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숙의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참여단은 단순히 청년정책에 관한 의견을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제기된 문제를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발굴된 우수 정책 과제는 다음 달 2일 박수현 지사와 청년 100명이 참석하는 충남 청년정책 대토론회 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청년들 스스로가 꺼낸 삶의 문제
11월 대토론회서 정책으로 발전
대토론회에 올라갈 청년정책 발굴의 출발점은 청년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이었다.
11월 대토론회를 앞두고 충남도는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도내 15개 시군에서 지역 청년 아이디어 발굴회의 를 열어 140명의 청년들으로부터 일자리·주거·복지·문화·참여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청년 참여단 활동 모습. 청년들이 정책 토론을 하고 있다. 2026.10.9. 충남도 제공
지역과 성장배경, 생활환경은 달랐지만 청년들의 고민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지역에서 원하는 직무를 찾기 어렵고,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였다. 주거 부담도 컸다. 청년들은 보증금이나 월세뿐 아니라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등 주거비 부담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일상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대중교통 배차 간격과 야간 이동의 어려움,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시설 부족 등 지역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문제들이 제기됐다.
청년정책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이 어떻게 검토되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알려주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
이렇게 모인 의견은 온라인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장 을 통해 접수된 제안들과 함께 청년참여단의 숙의 테이블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열린 1차 회의와 지난 6일 열린 2차 회의를 통해 ①충남 청년 커리어 체크업(취업) ②충남형 원스톱 통합 창업지원센터 창업통(通)(창업) ③충남형 청년주택 등 정주환경 인프라(주거) ④시외버스 페이백 제도(복지) ⑤충실택시(복지) 등 분야별 5개 과제를 도출했다.
청년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 문제들을 청년들이 정책의제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청년정책보좌관 공개모집과도 맞닿아 있기도 하다.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정책을 담당할 공직자를 선발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전국1위 대통령표창 받은 청년정책
청년참여 확대, 현장의견 적극 반영
이처럼 청년들이 참여하는 충남도의 청년정책은 최근 정부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충남도는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공식 기념식에서 16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한 청년정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도는 청년의 정책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의견을 도정에 반영한 점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충청남도 청년정책과 박은지 주무관에게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9. 연합뉴스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생활과 밀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것도 충남 청년정책의 특징이다.
취업 분야에선 대학 졸업 예정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인턴 사업 과 청년 브릿지 온 등 일경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인턴은 대학 졸업 예정자에게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4개월간, 청년 브릿지 온은 구직 청년에게 기업에서 3개월간 기업 인턴과 직무교육 등을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취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찾아가는 청년 일자리버스 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10회 운영(3000명 지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7일 기준 112회 운영해 2492명에게 취업 상담과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지역 기업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청년친화기업 선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개 기업·기관, 2025년 11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15개사 안팎으로 대상을 늘렸다.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 도 이어지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분야별 전문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갈비탕 전문 브랜드 우와한 갈비탕 , 호두과자 브랜드 정호두 등 청년 기업들이 전국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월세 지원이나 선정된 청년에게 납부한 대출 이자의 30~50%를 지원하는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등도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즐길 뿐 아니라 취업·창업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공간을 열어주는 전국 청년 페스티벌 개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도 충남만의 특징이다.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충남
충남도가 그리는 청년정책의 방향은 지역의 미래 산업과도 연결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충남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충청권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산업 발전이 청년들의 일자리, 삶의 터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도가 내세우는 과제다.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 이라는 도의 청년 정책 모토와도 연결된다.
지난 7일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충남통(通)행 행사에서 군민들과 만난 박수현 충남지사의 모습. 2026.10.9. 충남도 홈페이지
지난달 3일 열린 충청 청년포럼 에서 구본영 충남도 부지사는 첨단 산업의 눈부신 결실이 충청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꿈과 양질의 일자리, 안정적인 삶의 터전으로 연결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결하겠다 고 밝혔다.
청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창업하며, 주거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은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
여기에 충남은 청년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더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의 이 같은 청년정책 구상은 이미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박 지사는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월 22일 당진에서 열린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나를 포함 소위 386으로 대표되는 아빠·엄마세대가 아직도 자기들의 시각으로 청년 문제를 바라보는 경향이 매우 심하다 라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걸 알고 있는데도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기성세대의 한계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마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적어도 하반기 6개월 동안은 청년과 집중적으로 토론하겠다. 청년 스스로가 무엇을 만들던지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민선 9기 청년정책은 도지사나 공무원이 아닌 청년 스스로 마련하도록 하겠다 고도 약속했다. 청년정책보좌관 제도 신설 아이디어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
당선인 시절 제시했던 이러한 구상은 민선 9기 출범 첫날인 7월 1일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장 개설을 시작으로 청년참여단 구성, 15개 시군 청년 의견 수렴, 청년정책보좌관 공개모집, 11월 2일 청년정책 대토론회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청년 지원 정책을 넘어 청년이 함께 하고 청년이 스스로 만드는 정책. 충남도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내디딘 청년정책의 새로운 발걸음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충남의 정책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지난달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세종지구 청년회의소 사무실에서 방문해 청년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9. 충남도 제공
충남도 청년정책과에 물었다
다음은 충남도가 제공한 설명자료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정책 내용을 청년정책과 공무원과 문답하는 형식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충남도 청년정책과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청년정책과는 충남의 청년정책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조정하는 부서다. 청년정책이라고 하면 취업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청년의 삶은 일자리뿐 아니라 창업, 주거, 교육, 복지·문화, 정책 참여까지 모두 연결돼 있다.
올해 충남은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 을 목표로 5개 분야 12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청년정책과는 이런 정책들을 청년의 입장에서 연결하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들은 진로에 관심이 많다. 충남은 취업 준비부터 실제 일 경험까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단순히 일자리 하나를 연결하는 것보다 취업 준비부터 일 경험, 실제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기업탐방과 취업역량 강화, 실제 현장에서 일해볼 수 있는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턴 사업 은 도내 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정규직 전환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기업이 제시한 실제 과제를 청년들이 팀을 이뤄 수행하면서 직무경험을 쌓는 프로젝트형 인턴십도 새롭게 추진해 청년들이 다양한 방식의 일경험을 쌓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나 청년 창업가에게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창업자금을 한 번 지원하고 끝내기보다는 준비부터 창업, 성장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 컨설팅, 멘토링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업을 음식, 숙박 등 생활창업과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창업으로 나눠 특화지원하고 있다. 생활업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동네창업학교를 통해 상권 분석이나 세무, 홍보 같은 실무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바로 뛰어들기보다는 충분히 배우고 준비한 뒤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는 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역의 선배 청년창업가를 멘토로 연결해 창업뿐 아니라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거 문제도 청년들의 큰 관심사다. 월세나 전세대출 이자 등 주거비 부담 대책은 무엇을 추진하고 있나.
주거를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있다. 현재 청년월세 지원을 통해 조건에 해당하는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최대 24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하고 있다.
도 자체적으로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일반 청년은 30%, 신혼·육아가구나 저소득 청년 등은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특히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은 10월 중 신규 모집도 예정돼 있으니 관심 있는 청년분들은 꼭 확인해보면 좋겠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
고립·은둔 문제는 단순히 취업을 하지 않는다 는 문제로 접근해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관계가 끊겼거나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서 다시 사회로 나오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청년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과 관계 회복, 사회 적응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직을 포기한 청년에게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상담과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0월 29일에 고립은둔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 지원을 위한 도내 첫 전담기관으로 충남청년미래센터가 개소될 예정이다.
앞으로 온라인 전담창구와 학교·병원 등 지역기관을 통해 위기청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심리상담과 일상회복부터 일경험·취업지원까지 개인 상황에 맞춰 연결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광역 시도 청년정책 평가에서 1위를 했던데.
직원들에게도 굉장히 기쁜 소식이었다. 특정 사업 하나를 잘했다기보다는 청년의 의견을 듣고 실제 정책 변화로 연결하려고 했던 점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정책 과정에 청년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했고, 그 결과 의견 반영률도 74%에서 98%까지 높아졌다. 또 금융교육 확대나 창업·창직, 주거 지원,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함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9기 청년 정책의 특징은.
민선 9기에는 기존 정책을 잘 이어가는 것과 함께 청년정책을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꿔보려고 한다.
핵심은 청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청년정책 이다. 행정이 정책을 만들어 청년에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만들고 정책 결정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 8월 50명의 청년참여단을 구성했고, 15개 시군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모은 청년 아이디어를 지금 참여단이 직접 숙의하고 있다. 11월에는 그 결과를 놓고 도지사와 청년, 전문가가 함께 토론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청년 투표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차년도 예산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즉, 정책의 대상이었던 청년을 정책을 함께 만드는 주체로 바꾸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청년정책보좌관 선발이 눈에 띈다. 청년정책보좌관은 무엇을 하나.
청년정책보좌관 역할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도지사에게 청년정책을 직접 자문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한다. 둘째, 일자리·주거·교육 등 여러 부서에 흩어진 청년정책을 청년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연결한다. 셋째, 현장의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으로 이어주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넷째, 청년 대표로서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알리는 역할도 맡게 된다.
청년정책보좌관은 10월 6일부터 공개모집 중이다. 대한민국 청년 누구나,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학력·경력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청년 문제에 대한 이해와 정책 아이디어, 의지와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을 담당할 사람을 뽑는 과정부터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보자는 새로운 시도라고 봐주면 좋겠다. 많은 청년들의 참여 부탁드린다.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지원 사업을 쉽게 찾아보고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도 필요한 청년에게 정보가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인터넷에서 충남청년포털 을 검색하는것이다. 취업, 창업, 주거, 복지·문화 등 분야별 정책과 현재 모집 중인 사업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충남청년센터에서도 정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청년이 정책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정책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