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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펀드, 상반기 수익률 전통펀드 추월…2분기 자금유입은 둔화
[뉴스]
지속가능펀드가 올해 상반기 전통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연구소는 10일(현지시각) 지속가능펀드의 상반기 중위 수익률이 4.9%로 전통펀드의 4.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자금 유입은 전통펀드에 못 미쳤고 2분기 들어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수익률 4.9%로 앞섰지만…자산 증가는 투자수익이 견인 모건스탠리가 모닝스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펀드 약 9만9000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지속가능펀드에는 377억달러(약 51조6490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의 0.9% 수준으로, 전통펀드의 2.5%보다 낮았다. 자금 유입은 1분기 335억달러(약 45조8950억원)에서 2분기 42억달러(약 5조7540억원)로 크게 줄었다. 전통펀드보다 자금 유입 속도가 느리면서 전체 펀드 자산에서 지속가능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고점 7.2%에서 올해 6월 말 6.1%로 낮아졌다. 반면 지속가능펀드 운용자산은 4조2400억달러(약 5808조8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4.8% 늘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운용자산 증가가 신규 자금보다 펀드 수익률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우위도 주식 비중에서 갈렸다. 지속가능펀드의 주식형 비중은 56%로 전통펀드의 41%보다 높았다. 지속가능 주식형은 상반기 9.0%의 중위 수익률을 기록해 전통 주식형의 8.6%를 웃돌았다. 반면 지속가능 채권형은 -1.3%로 전통 채권형의 1.3%에 뒤졌다. 지속가능펀드 운용자산은 2026년 6월 4조24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펀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2%에서 6.1%로 낮아졌다. / 출처=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연구소   북미·유럽서 장기 유출 멈춰…아시아는 75억달러 빠져 자금 흐름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북미 소재 지속가능펀드는 2분기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3년 넘게 이어진 자금 유출을 끝냈다. 유럽에서도 유럽연합(EU)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 Article 9 펀드에 2분기 8억달러(약 1조960억원)가 순유입됐다. 2023년 4분기부터 이어진 10개 분기 연속 순유출이 멈췄다. 반면 아시아 소재 지속가능펀드에서는 상반기 75억달러(약 10조2750억원)가 빠졌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의 5.5%에 해당한다. 지속가능펀드의 자금 회복이 아직 주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아닌 셈이다.   미국은 AI 전력망·반도체, 유럽은 채권·패시브 부각 미국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반도체와 전력망 관련 지속가능 투자상품이 두드러졌다. 모닝스타의 미국 지속가능성 리더 지수 분석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2분기 27.8% 상승해 미국 전체 시장의 15.5%를 웃돌았다. 반도체가 지수 수익률 가운데 약 24%포인트를 기여했으며 AMD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모닝스타는 AI 인프라 구축 확대가 관련 반도체주의 상승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자금은 전력 인프라 상품으로도 집중됐다. 미국 지속가능펀드에는 2분기 약 30억달러(약 4조1100억원)가 들어왔는데, 스마트그리드 기업에 투자하는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ETF 한 곳에만 31억달러(약 4조2470억원)가 유입됐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난 전력 수요가 투자 테마로 연결된 것이다. 미국 지속가능 패시브 펀드에는 65억달러(약 8조9050억원)가 들어온 반면 액티브 펀드에서는 36억달러(약 4조9320억원)가 빠졌다. 유럽에서는 채권과 패시브 상품이 자금을 끌어들였다. 2분기 지속가능 채권형 펀드에는 144억달러(약 19조7280억원)가 순유입된 반면 주식형에서는 93억달러(약 12조7410억원)가 빠졌다. 패시브에는 114억달러(약 15조6180억원)가 들어왔지만 액티브에서는 78억달러(약 10조6860억원)가 유출됐다. 모닝스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유럽 펀드시장 전반의 채권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지속가능펀드에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역과 투자전략별 흐름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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