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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란 핵 안보리 회부 추진…이란 미국·이스라엘 범죄 탓

이란 핵 안보리 회부 추진…이란 미국·이스라엘 범죄 탓
[국제]
미국이 경제 고사 작전과 군사 공격을 병행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 서방국들이 이에 동참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란 압박에 가세했다. IAEA 공보국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분기별 이사회에서 작년 6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미국과 이스라엘이 폭격했던 시설을 포함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제약 없는 접근 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에 이란은 그로시 총장이 유엔 산하 원자력 감시기구를 서방의 압력 도구로 활용되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 09. 07 [AFP=연합뉴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이란 압박 가세 그로시, 제약 없는 이란 핵 시설 접근 요구 그로시 총장은 개회 연설에서 이번 보고 기간에 이란으로부터 신고된 핵물질이나 핵 시설의 현황에 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으며, 현장 검증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해당 시설들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6월 군사 공격을 받은 이란의 신고된 핵 시설에 보관돼 있던, 우라늄-235가 최대 60%까지 농축된 우라늄과 고농축 우라늄(HEU)의 기존 신고 비축량에 대해 IAEA가 지속해서 파악할 수 없게 된 지 1년이 넘었다 고 말했다. IAEA는 작년 6월 핵 시설 폭격 이전에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40.9kg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했지만, 그 이후 얼마가 어디에 남아 있는지 검증하지 못했다. IAEA는 이 중 200kg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면한 이스파한 터널 단지에 보관돼 있을 걸로 보고 있다. 또한 그로시 총장은 이들 시설과 핵 물질에 대한 정보와 접근권이 부재한 상황을 핵확산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규정한 뒤 최대한 긴급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IAEA 안전 조치가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협력 할 것을 촉구했다.   2026년 3월 7일, 이란 나탄즈 핵 시설의 위성 사진. 시설이나 터널에서 새로운 손상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2026.3.7. AP 연합뉴스 미국‧유럽3국, 이란 핵 안보리 회부 추진 이란 접근권 부재, 미국·이스라엘 범죄 탓 문제는 이 같은 그의 경고가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E3)이 IAEA 이사회 35개 이사국을 상대로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올릴 결의안 초안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결의안 초안은 이란에 안전 조치 협정 불이행을 시급히 수습 하고 IAEA 사찰단이 원하는 정보와 접근권 제공을 촉구하는 걸로 알려졌다. IAEA 이사회가 이란 핵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한다면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란은 이런 그로시 IAEA 총장의 발언을 일축했다. IRAN, 타스님 등 이란 관영 통신들에 따르면, 이란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러한 패턴을 겪었다. 서방국들은 선택지가 떨어질 때마다 IAEA와 그로시 총장에게 손을 내민다 며 IAEA가 이란 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에 길을 터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 이란 관영 메흐르 통신 캡처. 2026. 09. 07. 시민언론 민들레 이란 핵 시설에 대한 IAEA 접근권 부재의 원인에 대한 시각도 달랐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비핵화 협상 중 이란 핵 시설들을 폭격한 데 따른 직접적 결과 라고 맞섰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은 이 상황의 설계자다. IAEA가 접근권을 못 갖는 건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이 저지른 범죄 때문이다 라면서 협력의 길을 막아놓고 이제 IAEA에 의지한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럽 3국(E3)의 신뢰성 상실을 지적한 뒤 이란은 어떠한 행동에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확실히 고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IAEA 주재 이란 유엔 대표부도 이날 X를 통해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인 위험한 상황에서 IAEA가 이란에 무조건적 안전 조치 준수를 요구하는 건 무의미하다 라고 밝혔다. 이란 대표부는 특히 미-이스라엘의 불법적 침략 이후 IAEA가 먼저 안전상의 이유 로 안전 조치 이행을 중단하고 이란에서 감시단을 철수시켰다는 사실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그로시 총장을 향해 안전 조치가 적용되는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공격 위협을 중단할 것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먼저 촉구하라고 따졌다. 그러나 IAEA의 최근 보고서는 미-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전례 없는 상황 이 조성됐음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안보 상황 이 이란의 IAEA 안전 조치 의무를 면제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코스에서 노동절 연휴를 보낸 뒤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길이다. 2026. 09. 07 [AFP=연합뉴스] 결의안 안보리 상정 땐 중‧러와 대립할 듯 종전 합의 MoU, 비핵화 협상엔 손도 못 대 현재 미국-E3가 추진하는 이 결의안 초안은 문구를 둘러싼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IAEA 이사회에 공식 제출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이사회에서 결의안이 승인되고 이란 핵 문제가 안보리로 상정된다면, 구체적 조치 채택을 놓고 상임이사국 중 서방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 간 대립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설사 결의안이 통과돼도 안보리에서 유의미한 징벌적 조치는 러‧중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란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선 NPT 탈퇴 선언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9일 스위스에서 14개 항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를 타결하고, 그로부터 60일 이란의 비핵화, 영구 종전과 평화 체제 구축 문제를 놓고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선박 해상 봉쇄, 무력 공방 재개, 미국의 대이란 경제 고사 작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모두 파탄이 난 상태다. 종전 MoU 제9항에선 이란은 NPT에 따라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으며, 본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중단, 약 440kg의 60%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의 경제 재건 프로그램 등을 놓고 집중적인 협상을 계획하고 있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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