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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진보당, 7월 전대 돌입…연대·통합 시계 다시 돌까
[뉴스]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를 예방,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22. 연합뉴스 정치권의 시선이 8월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경쟁에 쏠린 가운데, 범여권의 한 축인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이달 차기 지도부 선출에 나선다. 7~8월 치러지는 범여권 주요 정당들의 전당대회는 2028년 23대 총선 공천권뿐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과도 연계되는 만큼 향후 정계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된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완전한 내란 청산에 실패한 범여권은 울산시장 선거 등 일부에서 연대에 성공했지만, 경기 평택을에서 벌어진 극한 갈등은 국민의힘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주면서 진영 내부의 총체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아울러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보수화 속에서 연대·통합 없이는 내란 청산도 개혁도 어렵다는 점도 실감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의 당권 경쟁에서 연대·통합 논의는 내실있는 토론보다는 권력 투쟁의 소재로 전락했고, 지방선거로 깊어진 민주·진보 진영 내 감정의 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당내 위기를 수습하고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과 머리를 맞댈 범여권 정당들의 차기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진보당, 이기는 진보 강한 진보 놓고 선명성 경쟁 전날인 6일 당직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진보당은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당대표 1인과 여성 2인 할당을 포함한 최고위원 5인, 청년진보당 대표 1인을 선출한다. 후보자들은 7일부터 24일까지 18일 동안 지역순회 유세와 온라인 토론회 등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의 투표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확정한다. 가장 주목을 받는 당대표 선거는 6·3 지방선거 순천시장 후보이자 진보당 3기 전남도당 위원장을 지낸 이성수 후보(기호 1번)와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상욱 당시 민주당 후보와 연대했던 김종훈 후보(기호 2번)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선명 진보 정당, 강한 진보 정당 을 기치로 치러질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다. 진보당 관계자는 (민주당 등과의) 선거연합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당내의 일관된 쟁점 중 하나 라며 선거연합에 대한 평가와 실효성, 그것이 진보당을 강화하는 것이냐에 대한 논쟁의 차이가 선거의 주요 지점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진보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성수 후보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2. 진보당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이기는 진보 강한 진보 를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김재연 상임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완주를 하지 않으면서 반발한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난 2일 출마선언에서 거대한 기득권 정치에 포획되어 중도보수 민주당의 들러리로 머물 것인가 라고 화두를 던지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이 범여권 연대에 과도하게 매몰되면서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스스로 약화시켰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와 분명히 구별되는 독자적 진보정당이어야 한다 며 민주당의 들러리가 아니라 민주당과 경쟁하는 대표 진보정당으로 성장하겠다. 자력에 기초한 수권 전략을 수립하고, 자강에 기초한 연대를 통해 진보당 집권의 길을 열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연 현 상임대표 등 당권파 지지를 받는 김 후보도 극우내란세력의 발호에 맞서야 하는 시대에 내란청산연대는 필요했다. 하지만 진보정치가 힘을 키우지 못하면 기성정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진보적 사회개혁도, 집권도 불가능하다 면서 진보당은 강한 진보 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다만 강한 진보 의 방법론에서는 이 후보와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강한 진보는 강한 정당에서 시작된다 며 진보당을 집권을 준비하는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 고 선언했다. 그는 200명의 대안정치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 정치인 양성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개인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며 전당적으로 키우겠다 며 대안정치리더의 절반은 청년으로 구성해 청년이 당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고 했다.   진보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종훈 후보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2. 진보당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엔 ▲7·8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내고 진보당 2기 사무총장을 역임한 송영주 후보 ▲서경노동아카데미 대표이자 송파연대회의 의장인 김현종 후보 ▲진보당 3기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신창현 후보 ▲진보당 2기 공동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정태흥 후보 ▲진보당 3기 공동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장진숙 후보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기호순). 청년진보당 대표 선거엔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이해지 후보가 내 삶을 바꾸는 선택과 실력 있는 청년진보당 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단독 출마했다. 이 후보는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가리게 된다. 위기의 조국혁신당, 자강론 속 지도부 재편…민주당과 통합·연대도 화두 이날 오후 6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조국혁신당은 23~25일 전국대의원과 주권당원 투표를 거친 뒤, 오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6·3지방선거 이후 내후년 총선까지 당의 운명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이번 전당대회에는 당대표 선거에 신장식 의원 1인이 출마해 찬반 투표를 하게 됐으며, 총 2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 이숙윤 정책위부의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혁신당은 당대표 선거에 1인만 출마하는 만큼 전당대회에 앞서 11·12·18·19일 각각 울산·광주·대전·서울에서 진행되는 권역별 경청 간담회에서 나올 당원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청 간담회에서는 조국 전 대표 1인 중심이었던 당의 체질 개선과 자강론, 민주당과 연대·통합 문제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왕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정당으로서 부여받은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고,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자강의 길을 걷겠다 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불거진 민주당과의 합당론으로 흐트러졌던 당의 기치와 조직을 다시 세울 것 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도 혁신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 이라며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가 연대와 통합 등 관련 논의를 질서 있게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당 대표 권한대행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7.5. 연합뉴스 신장식 의원도 출마 선언문에서 실용과 원칙, 이 두 기둥이 같이 서 있어야 이재명 정부는 성공할 수 있다 원칙의 기둥을 단단히 세우는 것, 이것이 바로 혁신당의 쓸모 라면서 ▲기본은 단단하게 ▲정책은 선명하게 ▲연대의 기둥은 튼튼하게 라는 당의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자강론을 강조한 신 의원은 당의 기본부터 단단히 정비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 며 광장의 초심과 원칙의 기둥은 튼튼히 지켜나갈 것 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연대와 통합의 기둥을 다시금 굳히는 것 이라며, 범여권과 광장 시민들이 약속한 사회대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라는 원칙의 기둥 을 단단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는 황현선 전 사무총장의 최고위원 당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황 전 사무총장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으로 조국 전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혁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9월 당내 성 비위·괴롭힘 논란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할 당시 물러났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내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황 전 사무총장에 대해) 개별 사안보다는 사무총장 재직 시절 당 운영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들이 있다 며 정서적인 갈등 문제가 있다 고 전했다. 이번에 황 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벌써부터 당내에선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숙윤 정책위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황 전 사무총장을 직격했다. 그는 황현선 후보의 창당 과정에서의 헌신은 존중한다 면서도 그러나 헌신이 책임과 평가를 면제해 주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고 했다. 이어 당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책임을 말하고 물러났던 사람이 그 상처가 충분히 정리되기도 전에 다시 최고위원이 되려는 것을 쇄신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 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누군가의 명예를 회복하는 자리가 아니다 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익숙한 복귀를 선택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며 혁신당을 국민에게 다시 필요한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지도부를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현선 전 사무총장, 차규근 의원, 이숙윤 정책위부의장. 이상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출마 기호순. 2026.7.7.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 전 사무총장은 전날인 6일 최고위원 출마선언에서 탄탄한 자강을 완성하겠다. 확실한 당원주권을 실현하겠다 며 조국혁신당을 창당 초심으로, 조국혁신당답게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 고 했다.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당의 중심인 당원의 목소리가 당의 기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면서 당원이 주인되는 혁신당을 만들겠다 고 했다. 그는 합당 보다 자강이 먼저 라며 혁신당은 스스로 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소멸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당론이 우리에게 독이 됐다. 두 번 실수는 없어야 한다. 자강 없는 합당은 굴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며 뼈를 깎는 각오로 완성형 정당을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차규근 의원은 권력기관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으로. 분노와 절박함을 모으는 정당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효능을 만드는 정당으로. 여의도 안의 혁신정당에서, 국민 삶 속의 혁신정당으로 라는 구호를 외쳤다. 차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자강은 우리끼리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라며 국민의 삶 속에서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자부심이 국민의 정치효능감으로 이어져야 한다. 검찰개혁의 절박함이 주거와 불평등, 기후와 안전, 먹고사는 문제로 확장돼야 한다 면서 검찰개혁으로 시작한 혁신당을 국민 삶의 개혁으로 확장하겠다 고 거듭 강조했다.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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