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우디 디지털 50년 대계 초석 다진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사우디아라비 디지털 전환(DX)의 초석을 닦는 작업을 맡는다.
원유 생산국에서 정보기술(ICT) 기반의 첨단산업 국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2030'을 실행 중이다. 이같은 사회대변혁 프로젝트의 성공은 ICT 인프라의 구축에 달려 있는 만큼, 사우디는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사우디와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해 손잡으면서 KT의 DX 역량도 인정받게 됐다. 회사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KT는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3사간 MOU를 맺었다.
KT는 자사의 DX 역량에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시공 기술, stc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스마트시티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국토부 주관의 수주 지원단인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가 결성되면서 시작됐다"며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해외건설협회T, 현대건설 등 120여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로 구성돼 있는데 향후 사우디 미래 50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 4월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비전 2030이라는 종합개혁안을 발표했다. 스마트 인프라 확충,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네옴과 같은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와 관련, KT는 사우디 측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DX 사례, 기술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우디 정부와 밀접히 협력할 경우,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KT는 판단하고 있다.
KT는 본 행사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 자율주행, 연구개발(R&D) 협력 등 DX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김영섭 대표는 MOU 체결에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stc그룹 본사에 방문해 올라얀 알웨타이드 대표와 함께 IDC, 스마트시티 등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영섭 대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외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역할하는 한편,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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