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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배터리공장 다시 돌린다…오하이오 재가동·테네시 ESS 전환
[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공장의 생산 재개에 나섰다. 유럽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중단했던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고 임시 해고 인력을 단계적으로 복귀시키고 있다. 일부 전기차 배터리 설비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G엔솔 테네시공장 직원 700명 복귀…전기차 설비는 ESS용으로 전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테네시 배터리 공장/Ultium Cells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 제1공장에서 임시 해고했던 직원 약 850명을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복직시킬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시설 정비를 마친 뒤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워런공장은 GM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배터리 재고 증가로 지난 1월 가동을 중단했다. 당시 직원 약 480명이 해고되고 850명은 임시 해고됐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직원 복귀도 시장 상황을 이유로 연기됐다. 전기차 수요가 더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복귀 시기를 미뤘던 얼티엄셀즈가 가동 중단 6개월 만에 생산 정상화를 결정한 것이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얼티엄셀즈 제2공장도 이달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그대로 재개한 워런공장과 달리, 제2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약 7000만달러(약 1030억원)를 투입해 설비를 개조했다. 임시 해고됐던 직원 약 700명도 업무에 복귀했다.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전력망 안정화 시설과 재생에너지 연계 설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4개월 연속 증가…유럽이 회복 주도 베를린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Wikimedia Commons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 재개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7% 증가했다. 월간 판매량은 4개월 연속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960만대로 2% 증가했다. 다만 회복 속도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유럽의 6월 판매량은 약 53만대로 31% 증가했지만, 중국과 북미는 각각 11%와 13%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300만대에 달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20% 증가해 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업계에서도 유럽을 중심으로 업황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전기차 주문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도 8% 늘었다. 테슬라 또한 독일 베를린공장의 주간 생산량을 기존 약 5000대에서 7월에는 6000대 이상으로 늘린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75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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