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전 원도심에서 15년, 사라질 것들을 붙잡아온 문화기획자가 말하는 공간과 기억 [사람들] 대전역에서 걸어서 십 분. 인쇄소 간판이 줄지어 선 정동 골목, 대전에서 유명한 중국집 ‘태화장’ 바로 옆에 붉은 벽돌 건물 하나가 서 있다. 이 건물은 1966년 교회로 지어져 1990년대까지 예배를 드렸고, 그 뒤로 20여 년은 인쇄골목 깃발공장의 창고였다. 2016년, 한 문화기획자가 이 건물을 열 달 동안 손수 고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공간의 이름은 ‘구석으로부터’, 대전에 남아 있는 교회 공간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됐고,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이 공간을 10년째 지키고 있는 문화기획자이자 구석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