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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B 첫 공시 준비 5개월 앞…엔츠, 연결공시 AI ‘엔스코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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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다가오면서 연결 배출량 관리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SG 공시 플랫폼 전문기업 엔츠는 31일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법정공시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엔스코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첫 공시가 2027 회계연도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작되면서 국내외 종속회사와 공급망 데이터를 한 기준으로 모으는 작업이 공시 준비의 성패를 가르게 됐다.   첫해 공시 범위 291곳…연결 배출량 관리가 첫 관문 당정은 지난 7월 8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후공시를 시작하고, 2029년에는 5조원 이상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2030년부터 연결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까지 넓히는 방안은 2028~2029년 공시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결정한다. 정부는 기후정보를 사업보고서에 포함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첫해 공시 대상 코스피 상장사는 107곳으로 추정된다. 공시 범위에 포함되는 주요 종속회사 184곳까지 합치면 연결공시 대상 범위는 291곳으로 늘어난다. 기업은 2027년 1월부터 첫 공시에 활용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2026년 8월 현재 데이터 수집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기간은 약 5개월이다. 연결공시에서는 국내외 종속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취합해야 한다. 사업장별 데이터 형식과 관리 주기가 달라 개별 사업장 단위 산정보다 관리 난도가 높다. 엔스코프는 종속회사별 스코프 1·2 배출량을 대시보드에 나눠 보여주고, 해외 사업장의 활동자료를 취합·산정·검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엔츠는 자산 20조원 이상 대기업의 연결공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종속회사 데이터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엔스코프의 Scope 1·2 대시보드. 종속회사별 배출량을 시각화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 제공 = 엔츠   스코프 3 산정법 추천…협력사가 증빙 직접 입력 엔스코프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의 거래 데이터를 AI로 분류하고, 각 항목에 맞는 배출계수를 연결해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정한다. 담당자가 거래 내역을 일일이 나누고 배출계수를 찾던 작업을 줄이는 방식이다. 스코프 3은 구매한 제품과 서비스, 물류, 출장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한 배출량을 15개 항목으로 나눠 계산한다. 엔스코프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따라 적용할 산정 방법도 추천한다. 최종안은 스코프 3 공시를 기업군별로 3년씩 유예했다. 자산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2031년부터 공급망 배출량을 공시해야 한다.  공급망 ESG 평가에서는 협력사가 데이터와 증빙자료를 플랫폼에 직접 올린다. 기업은 이메일과 엑셀 파일을 다시 모으지 않고 제출 현황과 증빙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도 플랫폼 안에서 처리한다. 평가 지표 구성부터 설문 배포, 응답 확인, 결과 집계까지 이어진다. 엔츠는 배출량 산정 이후 제3자 검증과 감축 로드맵 수립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엔츠 박광빈 대표가 ESG 공시 AI ‘엔스코프’를 소개하고 있다. / 제공 = 엔츠   기후 시나리오로 재무영향 분석…공시 문서도 자동 작성 배출량과 공급망 데이터를 모은 뒤에는 기후위험이 기업 재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 KSSB 제2호는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전략의 회복력을 평가할 때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분석 방법과 시점, 적용한 시나리오와 주요 가정도 함께 공시해야 한다. 엔스코프는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와 국제에너지기구, 녹색금융협의체가 제시한 시나리오를 물리적 리스크 분석 모델과 연계한다. 기후변화가 자산과 매출, 비용, 투자계획에 미칠 영향을 숫자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공시 단계에서는 KSSB 기준에 맞춰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엔츠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출용 XBRL 형식도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도 넣었다. 담당자가 공시 기준과 데이터 입력 방식을 질문하면 KSSB 대응 절차와 필요한 자료를 안내한다. 엔츠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련 ISO 14064-1과 제품탄소발자국 관련 ISO 14067, 정보보호 관련 ISO/IEC 27001 인증을 확보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62억원이며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업종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광빈 엔츠 대표는 2027년 회계연도 데이터를 기준으로 첫 공시가 진행되는 만큼 올해부터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KSSB 대응의 본질은 흩어진 데이터를 표준화해 현장 실무 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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