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진보당 새 대표에… 대중정당으로 도약할 것 [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당 4기 지도부 선출 개표행사에서 김종훈 신임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재연 전 상임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이성수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와 손을 맞잡고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2026.7.24. 진보당 제공
진보당 새 당대표에 김종훈 전 울산시장 후보가 선출됐다.
진보당은 24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4기 대표·최고위원 선출 개표행사를 열고, 김종훈 후보가 4만 2314표 중 2만 6452표(62.51%)를 얻어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성수 후보(3기 전남도당 위원장)는 1만 5862표(37.49%)를 받았다.
진보당은 그동안 상임대표와 노동자·청년·빈민·여성 등 계급·계층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해왔지만, 4기 지도부부터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대표·최고위원, 청년진보당 대표 체제로 전환해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치렀다.
김종훈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4기 진보당 앞에 놓여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은 2028년 총선 승리 라며 국민이 선택하는 대안정당, 집권을 준비하는 대중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선 승리에 집중하겠다.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실현하고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불평등의 폭주를 멈출 강한 진보 를 선거 구호로 내세웠던 김 대표는 에이아이(AI·인공지능) 전환, 반도체 호황으로 경제는 성장한다고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왜 내 삶은 나아지지 않는가 라고 묻고 있다 면서 정부가 2027년 예산 편성을 본격화하는 지금, AI전환과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국민 모두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100조 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초과세수와 초과이익을 국민의 삶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 며 발 빠르게 민생회복 국민대회 준비에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가 올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종훈 신임 진보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기 지도부 선출 개표행사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4. 진보당 제공
김 대표는 오늘부터 더 깊이 당원 속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국민과 함께 불평등의 폭주 를 멈추겠다 면서 당원 여러분과 함께 강한 진보를 만들고, 국민이 선택하는 진보당을 만들겠다. 2028 총선 승리 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2028년 치러지는 23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진입을 목표로 하는 4기 진보당은 노동자·청년·빈민·여성 등에 기반한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정당으로 외연을 넓혀야 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전략 속에서 중도우파로 나아가는 집권여당과 선거 연대를 이어가며 진보정당의 선명성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중정당 의 기치를 올린 김 대표는 울산시의원, 6·9대 울산 동구청장,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진보정당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기초의원부터 기초자치단체장, 국회의원까지 지내 대중정당 전략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는 김상욱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해 울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송영주·김현종·신창현·정태흥·장진숙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원 당선됐다. 찬반 투표로 치러진 청년진보당 대표 선거에선 단독 입후보한 이해지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홈플러스 투쟁 당시 단식 연대로 함께했던 마트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해 김재연 전 상임대표에게 감사패와 명예 조합원 조끼를 전달하며 감사를 전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당 4기 지도부 선출 개표행사에서 김종훈 신임 대표(왼쪽)가 김재연 전 상임대표로부터 당기를 건네받고 있다. 2026.7.24. 진보당 제공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