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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지속가능기술 투자 17조달러…자금 90% 에너지·건물·모빌리티에 집중

지속가능기술 투자 17조달러…자금 90% 에너지·건물·모빌리티에 집중
[뉴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지난 10년간 지속가능기술에 17조달러(약 2경2900조3000억원)를 투자했지만 기술의 실제 보급 속도는 10년 전 전망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는 ‘미래를 준비하는 CEO의 지속가능성 가이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가능기술 투자액은 2조4000억달러(약 3233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 규모가 커진 것과 달리 기술별 보급 성과는 엇갈렸고, 자금도 비용 하락과 시장 확대가 확인된 일부 분야에 집중됐다.   투자 90% 에너지·건물·모빌리티에 집중…농업·제조·자연자본은 10% 미만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미래를 준비하는 CEO의 지속가능성 가이드’ 메인화면/출처=Bain & Company 지속가능기술 투자는 기술 성숙도와 비용 경쟁력이 확인된 분야에 집중됐다. 베인이 ‘녹색기술 성과지수(Green Technology Performance Index)’를 통해 2015년 전망과 지난해 실제 기술 보급 수준을 37개 기술별로 비교한 결과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차의 3개 기술은 과거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태양광과 배터리는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비용이 낮아졌고 시장 확대와 함께 추가 투자도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 전체 지속가능기술 투자액의 90%가 재생에너지와 건물, 모빌리티 분야에 투입됐다. 반면 37개 기술 가운데 29개는 2015년 예상했던 보급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농업과 제조·소재, 자연자본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하지만 지속가능기술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베인은 기술 확산을 좌우하는 조건으로 기술 성숙도와 시장 참여자의 수요, 정책 환경을 제시했다.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해도 기업과 소비자의 실제 수요가 충분하지 않거나 인프라와 정책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보급 속도가 제한됐다. 전망에 미치지 못한 29개 기술에서는 이러한 조건 가운데 하나 이상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인은 지속가능기술 시장을 하나의 성장 시장으로 묶기보다는 기술별 상용화 수준과 수요, 정책 환경을 따로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철강·시멘트 설비 교체 25~35년…투자 시점 놓치면 기후 대응도 늦어진다 베인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투자에서 기술의 성장성뿐 아니라 기존 자산의 교체 시점도 중요하다고 봤다. 12개 산업의 약 15만개 자산을 분석한 결과 산업별로 기후위험 대응에 필요한 설비 투자 기회가 크게 달랐다. 태양광처럼 신규 설비 건설과 교체가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산업은 설비 투자 과정에서 기후위험 대응 방안을 반영할 기회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반면 철강과 시멘트는 주요 설비를 대규모로 개보수하는 주기가 25~35년에 달했다. 설비를 새로 짓거나 교체할 때 기후위험을 반영하지 못하면 이후 수십 년 동안 같은 자산을 운영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에 베인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투자를 결정할 때 기술의 성장 전망과 함께 기존 자산의 수명, 다음 투자 시점, 기후위험 노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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