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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환경 대시보드 구축...뉴멕시코서 새 실험
[뉴스]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오라클(NYSE: ORCL)이 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과 배출가스, 소음, 열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도냐아나 카운티에 건설 중인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단지인 ‘프로젝트 주피터(Project Jupiter)’가 가동되면 환경정보 공개 대시보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물 사용량뿐 아니라 대기, 소음, 열, 빛 등이다. 데이터센터 주변에서 측정한 소음, 운영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 연료전지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과 배출가스 등이 포함된다.  오라클은 자체 공개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제3자 전문가에게 매년 두 차례 환경성과를 평가하도록 하고, 이를 산업 기준 및 관련 인증과 비교한 보고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대시보드와 평가보고서는 데이터센터 가동 이후 공개된다.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오라클(NYSE: ORCL)이 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과 배출가스, 소음, 열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오라클, 챗GPT    왜 데이터센터가 ‘환경 대시보드’까지 만들었나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총 1400에이커(약 5.67㎢)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프로젝트 주피터는 오라클의 핵심 인프라 거점이다. 하지만 막대한 전력 소비와 수자원 고갈 우려가 불거지면서 현지 환경 단체와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센 건립 반대 여론이 일었다.   이에 오라클은 초기 설비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당초 가스터빈과 디젤 비상 발전기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블룸 에너지(NYSE: BE)의 연료전지로 변경했다. 프로젝트에는 최대 2.45GW 규모의 블룸 연료전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를 직접 연소하는 가스터빈과 달리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오라클은 기존 계획에 비해 대기오염물질과 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라클은 별도로 최대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를 지원해 프로젝트 주피터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CO₂를 포집·저장하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회사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현재 발전 과정에서 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2031년까지 전력 사용량에 상응하는 100% 무탄소 전력을 확보(일명, carbon-free energy matching)하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와 매칭하기 위해 뉴멕시코주 현지에 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신규 개발하는 제안요청서(RFP)를 정식 공고했다.    독립 전문가 연 2회 감사… 물 절약 스타트업 손잡고 지역 상생 물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라클은 프로젝트 주피터의 데이터센터 냉각과 연료전지 운영에는 지역 공공 식수원을 사용하지 않으며, 폐쇄형 냉각시스템 등을 통해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고 주장한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냉각과 연료전지에 사용하는 물은 15년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9가구 미만의 물 사용량에 해당한다.  또 농업 데이터 기업 아러블(Arable)과 협력해 리오그란데-브라보 유역 농가의 관개 효율을 높여 연간 약 2100만갤런의 물을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 양이 프로젝트 주피터의 냉각 및 연료전지 시스템이 사용하는 물보다 많다고 설명한다. 지역 상수도 시설 개선에도 5000만달러(약 676억원)를 투자하고, 학교·인프라·지역서비스에는 3억6000만달러(약 4870억원), 인력개발과 지역사회 단체에는 690만달러(약 93억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개 대시보드는 캠퍼스 경계면의 소음 데시벨 수치, 냉각 설비 물 소비량, 연료전지와 서버 랙에서 방출되는 열기 및 배출가스 농도를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독립적인 제3자 전문 감사 기관을 선임해 매년 2회 정밀 환경 평가를 실시하고, 산업 표준 인증 기준과 비교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대규모 경제 기여책도 함께 내놨다. 프로젝트 건설 기간 동안 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완공 후에는 1500개의 상시 운영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약 1000명의 지역 주민이 공사 현장에 투입돼 있으며, 주 및 지방정부에 귀속되는 세수만 약 1억달러(약 1335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프로젝트 주피터의 방식은 AI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허가(social license)’를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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