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우리 동네에 공원을 만들 수 있을까? [뉴스]
지난 2월, 영화 <귀향>이 개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기까지 무려 14년이 걸렸다. 조정래 감독은 영화 투자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대중성이 부족하다 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당해야만 했다. 영화 제작이 무산되려는 위기 속에서 이를 일으켜 세운 건 시민들이었다. 7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은 귀향이 전하려는 사회 문제에 공감하며 영화에 후원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응원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귀향은 순 제작비 절반가량인 11억을 모으며 무사히 상영까지 마칠 수 있었다. 개봉을 염원한 시민들의 바람이 담겨서인지 귀향은 관객 350만여 명을 동원하는 기적을 이뤘다. Image capture of 영화 <귀향>이처럼 국내에선 주로 영화나 공연 및 시제품 제작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이 활발히 이뤄진다. 점점 자신의 소비나 활동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크라우드펀딩의 영역은 확장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서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해온 영국에선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크라우드펀딩이 있다. 바로 스페이스하이브(Spacehive)다. 2011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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