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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를 전력시장으로…유럽·미국·중국 V2X 경쟁 가속
[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차량·전력망 연계(V2X) 서비스를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통합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V2X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저장된 전력을 가정이나 전력망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 글로벌 V2X 통합 브랜드인 ‘올데이에너지(AllDayEnergy)’를 공개했다. 기존에는 국내 제주도 V2G 시범 운영, 미국 내 V2H(가정용 비상전력 공급) 서비스, 네덜란드 내 스마트 충전 서비스 등 지역별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ChatGPT 생성 이미지   현대차, 영국서 올데이에너지 첫 적용 현대차그룹은 올데이에너지를 영국 시장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의 현대차그룹 차량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영국은 스마트충전과 V2X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비교적 일찍 마련했다. 영국 정부는 2022년부터 가정과 사업장에 판매되는 전기차 충전기에 스마트 기능을 의무화했으며, 전력 수요와 시간대별 요금에 따라 충전 시점을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와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도 전기차를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충전 정책과 V2X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완성차 업체들도 영국을 유럽 V2G 사업의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다. 닛산과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는 지난 6월 발레오의 양방향 충전기를 유럽 시장에 상용화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출시한 뒤 다른 유럽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닛산은 전기차에 V2G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발레오는 영국 스마트충전 규정에 부합하는 단방향 V1G 충전기도 닛산 고객에게 공급한다.   미국, 완성차·전력회사 제휴로 지역별 V2G 실증 영국이 스마트충전 규제와 시간대별 요금제를 기반으로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 미국은 주별 규제기관과 전력회사가 완성차 업체의 차량을 특정 지역 전력망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V2G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과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주요 분산 전력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미국 전력당국과 전력회사들에 제시했다. GM은 지난 6월 기준 미국 도로에 양방향 충전을 지원하는 GM 전기차가 25만 대 이상 운행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향후 출시를 계획한 전기차에도 양방향 충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은 캘리포니아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과 협력해 전력망 균형 조정을 위한 실증을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5만2000대 이상의 GM 전기차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시간주에서는 DTE에너지와 함께 GM 임직원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가정의 예비전력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중국, 9개 도시·30개 프로젝트서 규모화 실증 중국은 정부 주도로 도시와 프로젝트 단위의 차량·전력망 연계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V2G의 규모화 가능성과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 등 4개 부처는 2025년 4월 상하이, 선전, 광저우, 충칭 등 9개 핵심 도시와 30개 프로젝트를 첫 번째 V2G 규모화 시범 사업 대상으로 지정했다. 시범 프로젝트는 주거단지, 산업단지, 공공 충·방전 시설,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개된다. 중국 정부는 참여 지역에 차등 요금제를 의무 적용하고, 연간 충전량의 60% 이상 및 개인 충전량의 80% 이상을 비피크(Off-peak) 시간대로 유도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V2G 프로젝트의 방전 출력은 500kW(킬로와트) 이상, 연간 방전량은 10만kWh(킬로와트시) 이상으로 설정하고, V2G 프로젝트를 집합해 전력 현물시장과 녹색전력 거래, 저장용량 임대시장에 참여시키고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중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총 2148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9% 급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1분기 가격 인센티브 정책을 정비하고 기술표준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양방향 방전설비의 구축·개조와 대규모 실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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