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해 배우는함께 의 의미 [뉴스]
텅 빈 운동장, 텅 빈 놀이터.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학교 수업을 모두 마치는 종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가기 바쁜 요즘 아이들. 방학이나 긴 연휴가 찾아와도 특강이나 보충수업이라는 이름으로 좁은 학원 안에 빽빽이 들어 앉아 성적을 올리는 데 여념이 없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앞자리에 앉은 친구보다 더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아이들은 오늘도 경쟁에 불타고 있을지 모른다. 사실 경쟁의 뜻을 담고 있는 영어 compete 는 함께라는 의미의 접두어인 com- 과 추구하다라는 뜻의 pet 가 합쳐진 게 어원이다. 원래는 함께 추구하는 것을 뜻하던 이 말이 어쩌다 서로를 짓밟아야 하는 생존의 개념을 띠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스포츠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유쾌한 소셜벤처가 있다. 바로 휴브 다. 휴브의 정지혜 캡틴(휴브는 대표라는 호칭 대신 캡틴을 쓴다, 이하 정캡)은 대학 시절 부유한 강남 지역에서 아이들의 스포츠 활동을 코칭하는 일을 했다. 참여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시간 대비 보수도 좋았다. 본가가 있는 안산에서 서초까지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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