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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산업단지 기후리스크 사전진단 제안…보험·컨설팅 연계
[환경]
현대해상이 산업단지 기후재해 예방 모델을 제안했다. / 출처 =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재해 예방형 보험 모델을 제안했다. 18일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산업단지의 기후재해를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토털 리스크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 발간한 2025 통합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손해율 악화와 재보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강수 고위험 지역 38%로 확대…고위험 지역 보상한도 154.8%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보유한 재물보험 계약 가운데 강수 위험에 노출되는 비중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기상청 기후통계지침 기반의 극한기후지수를 1km 격자 단위로 세분화해 전국 시군구의 강수·강풍 위험을 6단계로 나눈 뒤 재물보험 계약이 위치한 지역과 대조했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5~6등급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현대해상은 기후변화로 강수 고위험 지역의 보험계약 건수와 합산 보상한도가 각각 103.7%, 154.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 출처=현대해상 통합보고서 분석 결과 강수 고위험 지역 비중은 현재 29%에서 2021~2040년 평균 38%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있는 보험계약 건수는 103.7%, 합산 보상한도금액은 154.8% 증가할 전망이다. 분석 대상은 현대해상이 2025년 12월 기준 보유한 재물보험 계약으로, 전체 합산 보상한도금액은 463조원에 달한다. 강풍 위험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강풍 고위험 지역 비중과 해당 지역의 합산 보상한도금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 고위험 지역에 보험계약과 보상한도가 집중될수록 손해율과 재보험 비용이 높아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현대해상은 통합보고서에서 기후변화의 재무 영향으로 손해율 악화 및 재보험 비용 상승 을 직접 명시했다. 기후재해가 보험사의 손익을 좌우하는 재무위험이 된 셈이다.   침수위험 지도·수위센서 가동…고객사 진단도 시작 강수 위험이 보험사의 손익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해상은 기후 데이터를 사고 예방과 보험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집중호우와 폭설이 보험영업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손해사정과 언더라이팅 정교화도 핵심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현장 예방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침수 사고가 잦은 지역에 수위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집중호우 때 관련 정보를 지방자치단체 재난대응부서와 현장출동팀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2025년에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풍수해 사고예방 리스크 진단을 약 26건 실시했다. ESG 언더라이팅 가이드라인도 기업성 일반보험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정 CSO는 이러한 위험관리 체계를 산업단지 단위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보험사가 지역별 기후위험을 먼저 분석해 기업에 제시하고, 컨설팅과 보험상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가동을 멈춘 뒤 차수벽 설치로 후속 피해를 막은 사례도 사전 투자의 근거로 제시했다.   산업단지 단위 사업은 미공개…손보업계는 예방 중심으로 이동 다만 이번 포럼 발언에서 산업단지 단위 통합 컨설팅이나 전용 보험상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존 위험관리 역량을 산업단지 단위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내놓은 단계다. 손해보험업계도 사고 이후 보상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올해 4월 기업안전연구소 산하에 민·관·학 안전 네트워크 더 링크 를 출범시키고 기후재해 예방과 위험관리 솔루션을 보험상품과 연계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업의 역할도 사고 이후 손실을 보전하는 데서 벗어나 사고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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