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줄었지만…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사람들] 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별다른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진보당은 5일 정부를 향해 청년의 미래를 말로만 걱정하지 말고,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국가책임을 다하라 고 말했다.
진보당 노혜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지난 4일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5~29세 쉬었음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면서도 청년들의 삶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취업난에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었다 며 15~29세 자영업자는 19.4%나 증가했고, 창업 동기로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 어려워서 를 꼽은 비율도 21.7%로 전년보다 3.8%p상승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생계형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며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청년 취업자는 47개월 연속 감소하고, 청년 실업자는 5.7%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가 줄었다고 청년고용이 회복된 것이 아니다 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국가책임제를 요구한다. 장기실업 청년을 공공이 직접 고용하고, 졸업실업급여를 신설해야 한다 면서 미래대응기금의 절반 이상도 청년 일자리·주거·소득에 투자해야 한다 고 밝혔다.
정부가 2027년 청년 예산을 43조 3000억 원으로 늘렸다는 홍보와 관련해서도 미래대응기금 청년 관련 사업비 45조 4000억 원 중 23조 6000억 원은 기존 사업을 옮겨 담은 것 이라며 숫자만 부풀린 예산으로 청년의 절망을 가릴 수 없다 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의 삶을 개인의 노력과 책임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 며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내몰리는 현실, 이제 국가가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실제 연령별 통계를 보면 쉬었음청년 인구는 감소했지만, 규모 자체는 여전히 적지 않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5~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4만 7000명보다 5만 1000명(11.4%) 줄었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32만 8000명에서 30만 3000명으로 2만 5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39세 쉬었음 인구는 69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77만 5000명과 비교하면 7만 6000명 줄었다.김시몬 기자 simonn0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