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발전, 기사회생하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태양산업협회(SEIA)의 홈페이지.
2년 전 카나리미디어(Canary Media)는 미국의 태양광 산업을 비관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관세가 있든 없든 미국 태양광 산업은 조만간 생산 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는 중국에 크게 패했다.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거의 400기가와트(이하 GW)에 달하는 글로벌 용량 중 PV 모듈 생산량이 7.5GW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년만에 상황이 변했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 사업이 패널에 대한 관세 2년 유예기간이 끝나고, 저렴하게 수입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클린테크니카가 6일(현지시각) 전했다.
무관세로 2년간 수입한 패널을 180일 이내 설치해야 하는 상황
바이든 행정부가 2년 전 태양광 패널의 수입품에 대해 2년간 관세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서, 미국에는 35기가와트 상당의 태양광 패널이 수입되어 창고에 쌓여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재고를 180일 이내에 설치하지 않으면 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로이터는 향후 6개월간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 맥켄지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미 올 1분기에 유틸리티 규모의 설치가 135% 증가하면서 9.8GW에 달하는 등 프로젝트를 극적으로 늘렸다.
또한, 태양산업협회(SEIA)의 올 2분기 미국태양광시장보고서(US Solar Market Insight Q2 2024)에 따르면. 미국의 총 태양광 모듈 제조 용량은 이제 연간 26GW를 초과한다. 이는 미국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 인센티브가 적용되기 전인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다. 우드 맥켄지는 현재 미국 태양광 산업이 2024년에 40GW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올 1분기 동안 미국에서 기록적인 11.8GW의 기가와트직류(이하 GWdc) 용량을 설치했는데, 이는 2023년 4분기에 이어 업계 두 번째로 좋은 분기였다. 유틸리티 규모 부문은 9.8GW를 기록하며 놀라운 분기를 기록했다. 지상 프로젝트의 GWdc는 최근 2019년까지 이 부문의 연간 총합보다 많다.
또한 업계에서는 인상적인 11.8GW의 새로운 태양광 발전 용량을 설치하여 미국의 총 용량을 200GW로 끌어올렸다. 이 보고서에는 2023년의 새로운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이 지난해 40GW 이상의 새로운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미국의 총 태양광 발전 용량은 향후 5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하여 2029년에는 438GW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우드 맥켄지의 글로벌 태양광 부문 책임자이자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미쉘 데이비스(Michelle Davis)는 "미국 태양광 산업은 배치 측면에서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태양광 산업은 노동력 가용성, 고전압 장비 제약, 지속적인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 지속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IEA, "올해 태양광이 전력 부문의 변화를 주도할 것"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세계 에너지 보고서(World Energy Report)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는 에너지 투자에 3조 달러(약 4128조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며, 그 중 2조 달러(약 2752조원)는 청정 에너지(대부분 태양광 발전)에 지출될 것으로 봤다. 이런 규모는 지난해 청정 에너지에 투자된 금액의 두 배다.
보고서는 2024년에는 태양광 PV가 전력 부문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른 모든 발전 기술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태양광 PV에 투입되고 있다. 2024년에는 모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신규 투자가 촉진되면서 태양광 PV에 대한 투자가 5000억 달러(약 688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24년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약 6750억 달러(약 9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히 태양광, 리튬 배터리, 전기차 등 3개 산업 전반에 걸친 강력한 중국내 수요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이 청정 에너지에 각각 3700억 달러(약 509조원)와 3150억 달러(약 433조원)를 투자하여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주요 경제국만 해도 전 세계 청정 에너지 투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