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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구글, 핀란드서 원전·풍력·배터리 한꺼번에 묶었다...22년 원전 전력 절반 구매

구글, 핀란드서 원전·풍력·배터리 한꺼번에 묶었다...22년 원전 전력 절반 구매
[환경]
구글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핀란드의 50년 가까이 된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최대 절반을 22년간 사들이기로 했다. 이 장기계약을 토대로 핀란드 에너지기업 포르툼(HEL: FORTUM)은 아직 투자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7억유로(약 1조900억원)의 수명연장 투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전력 구매를 넘어 발전소의 투자 결정까지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은 이번 계약을 자사의 첫 ‘원전 수명연장 및 출력증강(life extension & uprate) 계약’이라고 표현했다. 구글은 원전뿐 아니라 신규 풍력 629MW와 배터리 94MW, 데이터센터 수요반응까지 함께 묶었다.  구글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핀란드의 50년 가까이 된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최대 절반을 22년간 사들이기로 했다./ 챗GPT   22년 계약으로 ‘수익 확정’…7억유로 원전 투자 결정 뒷받침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및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핀란드 남동부 로비사(Loviisa) 원전과 22년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했다. 계약은 2028년 소규모 물량으로 시작해 2030년부터 2049년까지 로비사 원전 발전용량의 최대 50%를 구글이 사들이는 구조다. 로비사 원전은 1977년과 1980년에 가동을 시작한 507MW급 원자로 두 기로 구성돼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8TWh로 핀란드 전체 전력 생산의 약 10%를 담당한다. 구글의 하미나(Hamina) 데이터센터에서는 약 55㎞ 떨어져 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구글이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있다. 포르툼은 로비사 원전을 2050년까지 가동하기 위해 2023~2050년 약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의 수명연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전체 프로젝트의 약 80%, 금액으로는 7억유로(약 1조900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이 아직 투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이 20년 넘게 전력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매자가 미리 확보돼 포르툼 입장에서는 장기 현금흐름을 예측하기 쉬워졌다.  출력도 늘어난다. 포르툼은 이미 2028년 가동을 목표로 38MW의 출력증강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글과의 계약으로 추가 10MW 증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 629MW·배터리 94MW·‘전력망 입지’까지 이번 계약은 구글이 핀란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있다.  구글은 2027~2028년 핀란드 AI 인프라에 130억유로(약 20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원전·재생에너지·배터리·전력망을 함께 묶는 전력 포트폴리오를 추진 중이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위치를 정하는 방식부터 바꿨다고 밝혔다. 핀란드 전력망 운영기관 핑그리드(Fingrid) 등과 협력해 기존 송전망 여유가 있고 무탄소 발전원이 가까운 핀란드 북부와 중부 지역에 신규 디지털 인프라를 배치했다. 전기를 생산하는 곳 가까이에 대형 소비시설을 두는 방식이다.  구글이 의뢰한 연구에서는 이 효과도 수치화했다. 가상의 1GW 신규 전력수요를 핀란드 남부가 아니라 오울루-카야니(Oulu-Kajaani) 지역에 배치할 경우 향후 20년간 핀란드 전력 소비자들이 부담할 비용을 약 5억2000만유로(약 8100억원)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늘어나는 전력수요만큼 공급원도 추가한다. 구글은 핀란드에서 신규 육상풍력 PPA를 추가해 전력망에 새로 공급하는 풍력발전 계약 규모를 총 629MW까지 늘렸다. 카야니 데이터센터 옆에는 94MW 규모의 ESS를 설치한다. 2027년 말 가동할 예정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시간대 등에 전력망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자체를 전력망 조절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력망에 부담이 커질 때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수요반응(DR)이다. 구글은 2022~2023년 유럽 에너지 위기 당시 하미나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시험한 경험을 토대로 핀란드 전력망 운영기관들과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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