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2024년 주목할만한 투자 트렌드 5가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주목해야 할 투자 동향 보고서의 모습./ MSCI
지난 2일(현지 시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2024년 주목해야 할 투자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MSCI의 최고 연구 책임자인 애슐리 레스터(Ashley Lester) 팀은 2024년은 경제의 주요 구조적 변화가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1 장기 금리 영향
미연방준비제도가 한참 오르던 기준 금리를 두 차례 동결하면서 2024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CI는 지난해 장기 명목 및 실질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2024년에는 장기 금리가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MSCI의 거시금융 모델(Macro-Finance Model)에 2023년 12월 시장의 가격 요소를 반영한 결과 2024년 미국 주식 예상 수익률이 지난 25년보다 약간 낮은 반면, 국채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자산 등이 같은 기간 동안 기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 중 하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채권과 주식 간의 기대수익률 격차가 이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 민간 투자시장의 확대
MSCI는 금리 인상이 민간 투자시장(Private Market)의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채권과 같은 상품은 고정금리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투자는 변동금리를 사용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모펀드의 일종인 바이아웃 펀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확고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지니고 있지만 정작 분배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 펀드의 경우 신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MSCI는 금리에 따라 궁극적으로 민간 신용 대출자의 상환 환경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모펀드 환경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3 중국에서 인도로, 글로벌 영향력의 변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근 일어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보고서는 이런 요인이 기업들이 중국에 크게 의존했던 글로벌 공급망을 재평가하고 다각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인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이 중국을 대신할 잠재적인 주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MSCI 벤치마크에서 인도의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경제국에 대한 기대가 다시 일고, 확대된 시장은 인도가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주식 보유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초기 수혜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MSCI는 4월에 있을 인도의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패턴이 계속될지가 2024년 신흥 시장 투자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 인공지능(AI)의 확대
2024년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 중 하나는 AI 분야다. 기업들이 AI의 지속적인 진화를 활용해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2년 챗 GPT(ChatGPT)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AI 중점 기업으로 몰리면서 주식시장에 광범위한 변동이 생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MSCI ACWI 로보틱스 & AI 지수는 2023년 연말까지 59% 상승했으며 모지수인 MSCI ACWI IMI는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AI의 조기 수익은 주요 기술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니피센트 7'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7개 종목을 일컫는 말로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아마존(Amazon), 메타(Meta), 테슬라(Tesla), 구글(google)이 이에 해당한다.
#5 기후 전환에 주목
지난해 COP28에서 나온 합의는 투자자 초점의 방향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MSCI는 전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수준의 탈탄소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환 자금 조달에 점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 친화적인 산업 정책은 투자 기회를 부각했다. 녹색 투자 자금 조달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 연합의 그린 딜 산업 계획 모두 풍력 및 태양광, 배터리, 전기 자동차, 탄소 포집 및 저장, 탄소 저배출에 대한 총투자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CI 리서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 도구, 단기간에 도입된 강력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질서 있는 전환이 이루어지면 상장 기업의 시장 가치에서 약 8조달러(약 1경484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탈탄소화가 2030년대 초반까지 정체되다가 높은 탄소 가격 시행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는 후자의 시나리오에서는 상장 기업 기준 약 2.5배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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