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폐의류·타이어 순환이용 R&D 착수, DC 산업 확산 추진 [환경] ◆ 데일리 ESG 정책_26.7.3.
1. 폐의류·타이어 재활용에 730억원 투입…EU 에코디자인 규제 대응
정부가 폐의류와 폐타이어를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730억원을 투입해 폐의류·폐타이어 순환이용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폐의류는 소재가 다양하고 지퍼·단추 등 부자재가 많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어렵다. 폐타이어도 발생량의 60% 이상이 고형연료제품 등 열적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재생카본블랙은 내구성 문제로 신형 타이어 투입 비율을 5% 이상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폐의류 분야에 250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분리·선별 자동화 시스템과 재생원료화 기술을 개발한다. 목표는 섬유 소재별 선별 정확도 95% 이상이다. 폐타이어 분야에는 480억원을 투입해 열분해 기반 고품질 재생카본블랙 회수 기술과 신형 타이어 적용 기술을 고도화한다. 재생카본블랙을 신형 타이어에 15% 이상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유럽연합(EU)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 EU는 의류와 타이어 제품에 재생원료 사용을 요구하는 하위법령을 2027년 상반기 채택하고, 2028년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2. 정부·한전·산업계, 직류 산업 확산 추진…K-DC 연구단지 조성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직류(DC) 배전 기술을 실증 단계에서 산업화 단계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양측은 7월 2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K-DC 산업 확산 2026’ 행사를 열고 직류 산업 초기시장 창출과 수출산업화 지원 방향을 밝혔다.
직류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직류 기반 전원과 부하가 늘어나면 전력변환 손실을 줄이고 생산·저장·소비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 LS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G전자는 ‘글로벌 직류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 및 공동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여 기업들은 한국에너지공대 내 공동 연구단지 입주와 연구협력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이날 DC팩토리 준공식도 열었다. 이 공장은 태양광, ESS 등 직류 기반 전원과 냉난방설비, 생산설비 등 직류 부하를 직류 전력망으로 연계한 사례다. 정부는 이를 RE100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 상업용 빌딩 등으로 확산 가능한 대표 모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