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내 대기업 99개사 KSSB 전수 분석④ - 기후 사업기회 94곳 제시…매출·자산 규모 공개는 31곳 [환경] 금융위원회는 2028년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하고, 2029년에는 자산 5조원 이상, 이후 공시 상황을 평가한 뒤 2030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KSSB 기후공시는 온실가스 배출량뿐 아니라 기후위험과 기회가 기업의 재무상태와 투자, 경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까지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의무공시를 앞둔 국내 기업들은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임팩트온은 2025년 사업연도기준 연결재무제표상 자산총계 10조원 이상 국내상장법인 128개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분석이 가능한 99곳을 대상으로 KSSB 기후공시 정합성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5회 시리즈로 보도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 99곳 중 94곳이 기후 관련 자산·사업활동을 공시했지만, 관련 금액과 전체 대비 비중까지 제시한 기업은 31곳(31.3%)에 그쳤다.
임팩트온이 99개사의 KSSB 기후공시 정합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업이 친환경 제품과 저탄소 사업 등 기후기회를 식별했지만 이를 실제 매출과 자산 등 재무정보로 연결한 기업은 3곳 중 1곳 수준이었다.
KSSB는 기후 관련 기회에 부합하는 자산이나 사업활동의 금액과 전체 대비 비중을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기업 간 차이는 기후기회를 실제 매출·자산 규모로 환산하고 전체 대비 비중을 제시하는 단계에서 나타났다.
친환경 매출은 공개했지만…전체 사업 비중까지 연결 못해
부분충족 기업 상당수는 친환경 제품 매출이나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액 등 절대금액은 공개했지만, 전체 매출이나 자산,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까지 연결하지 않았다.
기업별로 기후기회로 분류한 사업은 업종에 따라 달랐다. 제조업은 전동화와 친환경 소재, 저탄소 제품 등을, 금융업은 녹색금융과 친환경 프로젝트 등을 주요 기회 사업으로 제시했다. 다만 기업마다 기후기회 사업을 구분하는 기준과 범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반면 충족 기업들은 기후기회에 해당하는 사업 범위를 특정하고 관련 매출이나 자산의 금액과 전체 대비 비중을 함께 제시했다. 일부 기업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등 외부 기준을 활용해 기후기회 사업의 범위를 구분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부품 사업을 기후 관련 기회 사업으로 분류하고 2025년 관련 매출액을 5조4000억원으로 공개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로 제시했다.
기후기회 식별·평가 공시 93곳…충족은 33곳
기후 관련 기회를 찾고 평가하는 방식에서도 기업별 차이가 나타났다.
기후 관련 기회 식별·평가 프로세스에서 충족 평가를 받은 기업은 33곳(33.3%)이었다. 부분충족은 49곳(49.5%), 제한적충족은 11곳(11.1%), 미충족은 6곳(6.1%)이었다.
다수 기업은 전환위험과 물리적위험을 평가하는 절차에서 기후기회를 함께 다뤘다. 위험과 기회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다 보니 예상수익과 시장 성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 기회에 특화된 판단 기준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충족 기업들은 기회 후보를 따로 선별한 뒤 자사 사업과의 연관성과 예상 재무영향을 추가로 검토했다. 기후기회를 단순한 시장 변화로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별도 기준으로 평가했다.
임팩트온은 다음 기획에서 기후위험과 기회 대응을 위해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지 자본배치 공시 수준을 분석한다. 99개사의 KSSB 기후공시 분석 결과와 기업별 공시 수준, 주요 벤치마킹 항목은 오는 9월 3일 유료구독사 대상 라운드테이블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ESG 공시 의무화에 얼마나 잘 준비돼 있을까요?
우리 회사 ESG 보고서는 KSSB 7대 기후공시 항목에서 어떤 점이 부족할까요?
임팩트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연결기준 10조 이상 국내 기업 중 보고서를 발간한 99개 기업의 기후공시를 분석한 종합성적표를 공개합니다.(임팩트온 유료구독기업 및 구독약정기업)
- 다른 기업들의 KSSB 기반 ESG 공시 수준은 어떤지
- 우리 기업은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때 어디쯤 위치하는지
- 항목별로 벤치마킹할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참석자 전원, 「KSSB 기후공시 종합분석 및 벤치마킹 보고서」 40p 하드카피 제공
■ 9월 3일(목) 오후 3시~5시 10분
■ 패스트파이브 5층(을지로입구역)
■ 신청 마감: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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