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주도권 꿈꾸는 KT…LG전자·코닝과 RIS 성능 검증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와 LG전자 연구원이 6G 주파수 후보 대역별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의 성능을 공동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주파수 후보 대역이 논의되는 6G 시대를 대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6G는 기존 이동통신 대비 높은 주파수 대술로 통신 품질을 크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KT는 LG전자·코닝과 함께 주파수 대역별로 다르게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의 성능을 검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검증은 무선통신 품질이 약한 복도와 사무실에서 RIS를 적용해 신호 세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적게는 4배부터 최대 60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무선통신 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RIS 검증에서 3사는 6G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관심을 받는 FR3 대역의 8기가헤르츠(GHz), 15GHz 대역과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등에서 다양한 시료로 제작한 RIS를 검증했다.
RIS는 전파의 도달 범위를 늘리는 기술이다. 전파가 통과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 복도나 유리창에 전파의 파장 길이를 고려해 투명한 유리 또는 패널 형태의 전파 반사체를 부착해 설계한다. 전파의 파장 길이를 고려해 설계되는 까닭에 주파수 대역에 따라 구조와 소재, 동작 방식이 다른데 이번 검증에서는 유리·다이오드·액정 소재가 사용됐다.
3사는 이번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의 RIS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경우 주파수 대역에 따라 발생하는 무선 음영 지역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15GHz 대역의 RIS에는 전력 소모가 없는 투명한 유리 소재로 구성해 건물 내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8GHz 대역의 RIS는 반도체 소재를 사용, 소량의 전력으로 전파의 입사와 반사 방향을 실시간 조정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KT는 이번에 공동 검증한 RIS 기술로 무선 네트워크 체감 품질을 높이고 통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연구 기관, 제조사와 협업해 5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6G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무선망 기술개발을 선도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무선망을 구성하는 표준기술과 장비개발 및 장비 구축 운용 역량 등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했다"며 "이번 검증 작업에서 LG전자는 장비 구축과 운용을 맡고 코닝은 RIS 소재 개발을 맡아 3사가 협업해 진행했다"며 "검증 결과는 RIS를 비롯해 6G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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