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A Nex BP, 美 해상풍력 ‘비콘 프로젝트’ 중단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와 일본 전력회사 JERA의 합작사 JERA Nex BP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인근 해상풍력 사업 ‘비콘(Beacon)’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 22일(현지시각)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정책 리스크 등으로 인한 비용 급등이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JERA Nex BP 홈페이지
美 해상풍력 산업 잇단 좌초…비콘 프로젝트도 중단 결정
JERA Nex BP는 성명서에서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비콘 프로젝트를 추진할 실현 가능한 경로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내 운영 활동을 중단하고 현지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콘 프로젝트는 2.6GW(기가와트) 규모로, 완공 시 미국 동북부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해상풍력 단지였다. 그러나 최근 공급망 병목과 자재비 상승, 인플레이션,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상풍력 반대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업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JERA Nex BP는 향후 시장 환경이 개선될 때를 기다리며 매사추세츠 연안의 임차권(lease rights)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JERA–BP 양사 협력의 첫 분수령…글로벌 풍력사업 전략 재조정
JERA와 BP는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올해 8월 런던에 본사를 둔 ‘JERA Nex BP’를 공식 출범시켰다. 양사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대만, 벨기에, 아일랜드, 호주 등 8개국에서 약 13GW 규모의 운영·개발 중인 해상풍력 자산을 통합해 세계 최대 수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 중단은 양사 협력의 첫 분수령이 됐다. BP가 최근 고수익 석유·가스 사업으로 투자 비중을 이동시키는 가운데, JERA Nex BP 역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불확실성과 수익성 압박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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