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온 클린 에너지, 소규모 현장도 95% 이상 탄소 포집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탄소포집 업체 아이온 클린 에너지(ION Clean Energy)가 소규모 산업 현장용 모듈형 탄소포집 장치 ‘ICE Blocks’를 발표했다. 보일러·발전기 등에서 연소가 끝난 뒤 배출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골라내는 연소 후단 포집 방식을 모듈러 설계와 결합해, 대형 설비 없이도 설치·운전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다.
사진=아이온 클린 에너지
모듈러 설계로 설치·운전 문턱 낮춰
그동안 CCUS는 발전·정유·철강 등 대형 배출원에 집중됐다. 막대한 초기비용과 장기 안정 운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증 프로젝트 상당수가 목표 포집량에 못 미치고, 저장소 안전성 논란까지 겹치며 상용화도 더뎠다.
ICE Blocks는 이산화탄소 포집부, 배기가스 덕트, CO₂ 압축·건조, 용매·정비 탱크 등 핵심 설비를 단일 프레임에 통합한 일체형 모듈이다. 현장 규모에 맞춰 여러 크기로 제공되고, 운송이 쉬워 전기·배관만 연결하면 곧바로 가동할 수 있다. 아이온의 3세대 액상 흡수제 ICE-31 를 적용해 흡수 속도와 에너지 사용, 암모니아·용매 배출 억제를 동시에 개선했다.
아이온에 따르면 ICE Blocks는 굴뚝가스 기준 95~99% 포집 효율을 달성했고, 고산소 조건에서 4000시간 이상 연속 운전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과 운전 안정성을 입증했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으로 설치·운영비를 낮추고, 운송 제약이 적어 글로벌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팀 베일 아이온 CEO는 ICE Blocks는 검증된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완전한 솔루션 패키지”라며 도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빠르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MPS와 대량 생산…소규모 배출원으로 확장
ICE Blocks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모듈러 플랜트 솔루션(MPS)과 협력해 설계·제작됐다. 아이온은 MPS의 특허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해 대량 생산을 추진한다. 모듈형 접근은 작게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설하는 방식으로 천연가스 발전·중소형 제조업 등 고배출·저농도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유리하다.
러셀 힐렌버그 MPS CEO는 모듈화 설계 덕분에 ICE Blocks 프레임을 트럭·철도·컨테이너선으로 신속히 운송할 수 있다”며 더 많은 플랜트와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