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태양광 패널 재활용 중심지로 부각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SPR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지속가능 발전 프로젝트의 수명이 다하면 패널, 터빈 날개 등 폐기물이 대용량으로 발생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내 태양광 패널 폐기물의 총량은 1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의 양은 2050년까지 계속 늘어 총 1000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도록 재활용에 중점을 두는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이 태양광 패널 재활용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환경 전문 매체 환경에너지리더(Environment+Energy Leader)가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현재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이 가장 많은 곳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전자 폐기물 회사인 파워하우스 리사이클링(Powerhouse Recycling)은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기업 중 하나다. 2008년에 설립되어 ITAD(IT Asset Disposition Service, IT자산 보안처분 및 폐기) 환매 및 전자제품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다, 이후 2023년부터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SPR(Solar Panel Recycling)'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SPR은 창립 첫해에 약 6만8000개의 패널을 처리했으며 올해는 패널 수가 15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폭풍이나 설치로 인해 손상된 패널을 처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다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어떻게 재활용될까
태양광 패널이 실리콘, 플라스틱, 구리, 유리 등으로 분리된 모습/ SPR
태양광 패널을 분해하고 구성 요소를 분리하기 위해서 SPR은 전용 기계를 사용한다. 기계는 패널의 이미지를 캡처하여 인공지능(AI)이 패널의 고유한 특징에 맞게 조정한다. 그 다음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를 셀에서 분리하고, 나머지 부품들은 파쇄되고 분리되어 플라스틱, 실리콘, 구리, 유리와 같은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나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오래된 태양광 모듈에서 회수 가능한 재활용품의 가치는 2050년까지 150억달러(약 20조107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망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SPR의 CEO 브렛 헨더슨(Brett Henderson)은 “광범위한 패널 재활용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비용이다”라며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패널의 경우 운송 비용으로 인해 물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PR은 텍사스와 미국 북동부 지역에 추가 시설을 설립해 운송 거리 단축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지난 2022년 미국 에너지부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의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5~45달러(약 2만원~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매립 처리 비용은 약 1달러(약 1340원), 유해 폐기물 매립 처리 비용은 약 52달러(약 7만원)이다. 연구원들은 모든 태양광 패널의 40%가 12년 동안 패널당 18달러(약 2만4000원)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사용하여 재사용 및 재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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