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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 원로들 어떤 결정이든, 더 큰 적대·분열 안 돼
[사람들]
사실을 함께 확인하고, 생명과 평화라는 같은 기준 위에서 토론합시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더 큰 적대와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비판하고 평화롭게 뜻을 밝힐 권리는 지키되,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은 함께 존중합시다. 정순택 대주교, 이영훈 목사, 영담 스님,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석영 작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 등 광복 100년 국민동행 공동대표단은 16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파병 관련 성명을 내고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면서 정부와 국회, 정당과 언론, 시민사회를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광복 100년 국민동행 은 합리적 보수·중도·진보 아우르는 국민운동을 표방하고 지난 8월 14일 출범했다.   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2026. 08. 14 시민언론 민들레 국민동행 원로, 호르무즈 파병 관련 성명 어떤 결정이든, 더 큰 적대‧분열 안 돼 국민동행 원로들은 바다 건너의 이란 전쟁이 번져 우리 국민의 생명과 살림을 위협하고, 그 대응을 둘러싼 다툼이 우리 사회의 신뢰마저 허물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병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안보를 모르는 소리로 몰지 맙시다. 항행과 동맹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전쟁을 바라는 소리로 단정하지도 맙시다 라고 호소했다. 지난 2월 28일 핵 협상 도중 단행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개시된 이란 전쟁에 대해 유엔의 승인도, 국제사회의 폭넓은 동의도 없이 협상의 문이 닫히기도 전에 시작됐다. 우리는 그 시작을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비롯한 모든 교전 당사자는 공격과 보복을 멈추고 지금 휴전과 종전의 협상에 나서야 합한다 고 촉구하고 민간인의 생명과 삶의 터전은 어떤 명분으로도 공격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강요 하는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원로들은 항행의 자유와 에너지 수송로의 안전은 우리 경제와 국민의 일상에 걸린 문제 라면서도 제한적 이고 비전투적 이라는 이름만으로 파병의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교전이 계속되고 전선까지 넓어지는 바다에서는 감시도, 보급도 전쟁의 일부가 된다. 우리 군이 중동전의 수렁에 빠지고, 우리 선박과 재외국민이 더 큰 위험에 놓일 가능성을 엄중히 살펴야 한다 고 지적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더블린 공항에 도착한 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 09. 12 [AP=연합뉴스] 미국의 요구 앞에 선 정부의 고민 이해 헌법이 국회에 맡긴 동의 권한 존중해야 원로들은 한미동맹의 무게와 미국의 요구 앞에 선 정부의 고민을 우리는 이해한다 면서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2003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평화를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책임은 전쟁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끝내는 데 앞장서는 것입니다. 정부는 종전 외교와 인도적 지원,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에 힘써야 한다 고 말했다. 파병 여부에 대한 성급한 결론보다 검증과 대화가 먼저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군사적 기여가 정말 뱃길과 에너지 수급을 나아지게 하는지, 군사가 아닌 길보다 나은지, 어떤 근거와 임무로 가서 언제 어떻게 돌아오는지, 전선이 더 넓어지면 우리 군은 어디까지 가게 되는지, 이 일이 여러 나라가 함께 지는 짐인지 우리에게만 지워진 짐인지를 정부는 국회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불리한 전망도 함께 밝혀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결정에서 국민은 설득의 대상이기 전에 판단의 주체 라면서 정부는 성실히 답하고, 헌법이 국회에 맡긴 동의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건너뛸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2026.9.16 연합뉴스 이 대통령, 18일 기자회견…파병 입장 주목 외교장관 방미…17일 NSC선 파병 논의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연일 파병 압박을 받는 정부는 현지 실사단 파견에 이어 국회 파견 동의안 제출에 필요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결을 위해 17일 NSC 상임위원회에서 파병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것이란 당초 관측과는 달리, 일단 논의만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18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기에 NSC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파병 여부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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