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풍력 터빈 RNA 별도 KS 인증 도입, 바이오·헬스 스코프3 산정체계 마련 [뉴스] ◆ 데일리 ESG 정책_26.7.31.
1. 중대형 풍력 터빈 RNA 별도 KS 인증 도입…중복 심사 줄인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중대형 풍력 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로터·나셀 조립체(RNA)를 별도로 인증하는 KS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RNA KS 인증 신청은 31일부터 중대형 풍력터빈 KS 인증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할 수 있다.
RNA는 블레이드와 허브로 구성된 로터와 발전기·증속기 등이 설치되는 나셀을 결합한 핵심 구성품으로, 풍력 터빈의 발전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한다. 이번 제도는 지난 2월 발표된 ‘KS 인증제도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 인증체계인 IECRE에 부합하도록 마련됐다.
기존에는 풍력 터빈 전체를 인증 대상으로 삼아 동일한 RNA를 사용하더라도 타워 높이나 사양이 바뀌면 터빈 전체에 대한 평가와 인증을 다시 받아야 했다. 동일한 RNA에 대한 심사와 평가가 반복되면서 중대형 풍력 터빈 기업이 KS 인증을 신청한 뒤 취득하기까지 평균 1118일이 걸렸다.
앞으로 RNA 인증을 받은 기업이 풍력 터빈 전체에 대한 KS 인증을 신청하면 기존 RNA 인증의 심사·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RNA 관련 공장심사와 나셀·허브·블레이드 설계평가 결과를 활용하고, 동일한 시스템 구조인 경우에는 안전성 평가 결과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타워 변경으로 적용 하중이 증가하거나 풍력터빈 형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관련 항목에 대한 추가 평가가 실시될 수 있다. 국표원은 제도 도입으로 중복 심사와 평가가 줄어 인증기간과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바이오·헬스 스코프3 산정체계 마련…주요 5개사 참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 마련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 바이오·헬스업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HK이노엔,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5개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와 공급망 ESG 규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업종 특화 스코프3 산정체계와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원료 조달, 임상시험, 생산·유통·폐기까지 가치사슬이 길고 기업별 주요 배출원도 다르다. 특히 기업의 통제 범위 밖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배출량은 외부 자료를 수집해야 해 산정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기후부는 지난 6월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헬스업종 특화 스코프3 산정 안내서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별 사업 유형과 가치사슬, 주요 배출원과 실제 산정 사례를 분석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