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광장의 언어가 나타났다 [뉴스]
12월 10일을 기준으로 벌써 7주째, 매주 토요일 전국 곳곳의 광장은 수백만 개의 촛불로 넘실댄다. 누적 참가인원만 748만 명. 서울시 인구의 2/3를 훌쩍 넘기고 부산 인구의 2배에 달하는 숫자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하야하라’는 함성을 전한다. 거기에는 가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일부 가수들의 공연이 더해지는가 하면 누구나 무대 위로 올라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의 촛불집회는 주최 측과 참여자의 경계 없이 피부로 민주주의를 맛볼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우리는 하나’라는 정신을 깊이 공유한다.Photo CC via 박영선/flickr.com그런데 같은 마음으로 광장에 나왔지만, 몇몇 장애물에 가로막혀 광장의 열기와 벅차오름을 함께 맛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 몇 번의 촛불집회가 진행된 이후였던 지난 11월 말,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에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요지는 농인을 고려하지 않는 ‘광장의 언어’를 꼬집는 것으로 그 안에는 광장에서 청각장애인이 겪는 여러 어려움이 제시되어 있었다.수백만 명이 모인 광장, 그곳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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