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전망, 2024년에 주목해야 할 세 가지 ESG 주제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RI가 2024년 주목해야 할 ESG 이슈로 탈석탄, 기후 시나리오, 향상된 ESG 데이터 분석을 꼽았다./픽사베이
책임투자미디어 RI(Responsible Investor)가 2024년 떠오르고 있는 시장과 주목해야 할 ESG 데이터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개발도상국과 석탄
석탄 연소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며 전 세계가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없애야 할 화석 연료다.
RI는 "ESG 투자자들이 석탄 관련 상품의 전망이 좋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화석연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극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며 재무 포트폴리오에서 석탄 관련 주를 매각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전 세계 보험사들이 탈석탄과 탈석유로 석탄 관련 산업의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비록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석탄이 재생에너지로 대체되면서 2026년까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선진국들은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과 청정에너지 전환 금융에 대한 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등을 합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ETP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미국 에너지경제금융분석원(IEEFA)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0개 이상의 주요 은행과 투자자가 석탄 배제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RI는 밝혔다.
개선된 기후 시나리오 분석 능력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 분석을 해왔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농도, 기후변화 수치모델을 이용해 산출한 데이터를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 대다수가 기후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RI는 지난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 논문과 연구가 4개 이상 발표되었다며 이러한 현상이 조만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방법은 영국의 USS(Universities Superannuation Scheme)와 엑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가 함께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치, 경제, 자산 가격, 기상 이변의 변화로 초점을 전환하는 기후 시나리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USS는 2024년 전략적 자산 배분 과정에 이 시나리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연금 기금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측면으로는 유럽은행 당국(European Banking Authority)이 지난 10월 신용기관과 투자회사의 ESG 위험을 분석한 보고서가 있다. 보고서는 은행이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막을 수 있도록 개정하고, 장기적으로 신중한 운영을 하기 위해서 수단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훨씬 향상된 ESG 데이터 분석
부정확하고 불완전했던 ESG 데이터가 앞으로 훨씬 더 정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RI는 전했다. 지난 2022년 리서치 어필리에이트(Research Affiliates)의 연구에 따르면 상용 업체의 추정 데이터는 회사에서 보고한 데이터보다 훨씬 덜 정확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U는 2024년부터 기후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시장은 향후 몇 년 안에 ISSB의 글로벌 ESG 보고 규칙서를 채택해 이를 따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EU의 공식 ESAP 데이터베이스, 블룸버그가 주도하는 넷제로 데이터 퍼블릭 유틸리티(Net-Zero Data Public Utility) 등 ESG 데이터가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투자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에게 정보를 구성하고 전달할 때 ESG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RI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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