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저장 산업, 제조 르네상스…세제 혜택이 공급망 되살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 태양광·에너지저장(ESS) 산업이 연방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전 밸류체인 복원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11월 발표한 ‘태양광·저장 공급망 대시보드(Solar & Storage Supply Chain Dashboard)’에서 2022년 이후 태양광·저장 장비 제조 투자 규모가 366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환경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29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공급망 리쇼어링(reshoring)이 가속화되며 미국이 ‘제조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의 홈페이지.
태양광 전 밸류체인 복원, 부속품 생산 재개, 모듈 650% 급증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이하 SEIA)에 따르면, 2022년 연방 제조 세액공제(45X·48C)와 미국산 제품 인센티브 시행 이후, 미국 내 태양광 제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운영 중인 시설 131억달러(약 18조7400억원), 건설 중 92억달러(약 13조1220억원), 개발 중 143억달러(약 20조3961억원)로 총 366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투자가 발표됐으며, 이로 인한 제조 일자리 창출 규모는 5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한, SEIA는 2033년까지 10만 명 고용의 달성을 전망했다. 특히 모듈 제조 설비는 60.3GW(기가와트)에 달해, 2025년 미국 내 수요 대부분을 충족할 수준이다. 2025년 10월에는 미국의 첫 잉곳·웨이퍼 제조 설비가 가동되며,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웨이퍼 생산라인이 부활했다.
셀(Cell) 제조 또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으며, 전체 모듈 생산능력은 8GW에서 60GW로 650% 증가했다.
이와 함께 43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태양광 및 저장 장비 공장이 신설·확대되고 있으며, 공화당 주지사 지역 23개 주에 304개, 민주당 주지사 지역 20개 주에 212개 시설이 운영 또는 계획 중이다.
SEIA는 이를 미국 제조의 지역 정치 스펙트럼을 초월한 산업 확장”으로 평가했다.
인버터·ESS·마운팅까지 확장…정책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
태양광 발전의 후방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버터 제조 역량은 19GW에서 28GW로 약 50% 증가했고, 마운팅(지지대) 시스템 생산은 14% 증가하며 23개 신규 공장이 가동됐다.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21.8GWh(기가와트시), 팩(Pack) 제조는 69.4GWh 에 달하며, 향후 수년간 추가 증설이 예고돼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양광 산업 규제 움직임은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클린테크니카는 100여 개 신규 공장과 310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SEIA의 애비게일 로스 호퍼(Abigail Ross Hopper) 회장은 현재의 성장세는 미국 혁신의 증거이지만, 정책이 뒤집히면 투자와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시장 확실성을 잃으면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산업 경쟁력도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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