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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트럼프, 대이란 경제전쟁 선포… 지지 vs 반대 택일 압박

트럼프, 대이란 경제전쟁 선포… 지지 vs 반대 택일 압박
[국제]
우리는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고자 한다. 우리의 동맹국과 나머지 세계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우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대이란 경제 전쟁 동참을 압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건 원-투 펀치다.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 해상봉쇄를 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터프한 제재를 하려는 것 이라며 24일 대이란 경제 전쟁의 세부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 08. 20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 베선트 우리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 6개월 가공할 폭격을 퍼붓고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수 전략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군사작전을 뒤로 물리고 경제 봉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동안 합의할 기회를 줬지만, 이란은 잡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오늘 나는 어떤 나라를 상대로도 취한 바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다 라고 위협했다. 중국을 포함한 이란의 교역 파트너들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트럼프는 자국의 금융기관과 기업, 공항, 혹은 정부 기관이 어떤 형태로든 이란에 생명줄을 허용한다면 어느 나라든 중대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 라고 썼다. 구체적 사례로 석유 밀수,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기업 등을 거론한 뒤 이 모든 건 당장 중단해야 한다 고 했다. 이날을 경제적 D-데이 로 부른 트럼프는 모든 우리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바란다 며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는 뭣보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을 위협해 이란의 자금줄을 전면 차단하는 걸 목표로 한다. 그 결과, 이란의 경제난을 악화시키고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에서 항복에 가까운 양보 를 끌어내고 가능하다면 이란 신정 정권의 붕괴까지 내다보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동안 합의할 기회를 줬지만, 이란은 잡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오늘 나는 어떤 나라를 상대로도 취한 바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다 라고 위협했다. 2026. 08. 19 시민언론 민들레 이란 국익 수호 위해 모든 수단·역량 동원 아라그치 외무장관 미국의 경제 테러리즘 당연히 이란은 반발하고 정면 대응을 천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0일 X에 소위 경제적 D-데이 는 전례 없는 부채와 급증하는 이자 비용이란 미국 자체의 위기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이다 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을 더 다그치는 건 추가적 패배와 이란 국민의 적대감만을 초래할 뿐이다. 미국의 경제 테러리즘은 세계 경제와 전 세계적으로 주권을 위협한다 라고 비난했다.   20일 이라크의 중심 성지인 카르발라의 이맘 하산 알 무스타파 모스크에서 열린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안장 40일 추모 행사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 08. 20 [AFP=연합뉴스] 이란 외무부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경제제재와 압박은 전쟁 및 군사적 침략이라는 동전의 양면과 같으며, 이 두 가지 접근법에 대한 미국의 병리적인 중독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했을 뿐 아니라 인류 문명을 전례 없는 도덕적 퇴보로 내몰았다 며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개입, 군사적 침략, 국가 테러리즘 정책에 맞서 7년에 걸쳐 전면적인 저항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국가적 역량에 의존하여 미국-이스라엘 적국의 침략을 물리치고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이란 경제 전쟁의 성공 여부는 그야말로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라크, 걸프 국가 등 이란의 주요 교역국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 제일 먼저 호응한 건 바다를 마주한 걸프국 아랍에미리트(UAE)다. UAE는 트럼프의 선언 당일인 19일 이란군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고 비난한 뒤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모든 무역, 상업 교류, 금융 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다 고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UAE는 이란의 허파 로 불릴 만큼, 이란의 외화 조달과 세계 교역망 접근에 핵심 통로 역할을 해왔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이 UAE 두바이에 유령회사 수백 곳을 두고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 브랜다이스대의 나더 하비비 교수(중동경제학)는 알자지라에 미국이 UAE에 강하게 권고하거나 유도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두 경제 대국 간 양자 관계 강화와 지역 안보, 그리고 무역에 초점을 맞춘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 05. 14 풀 기자단  촬영. [로이터=연합뉴스] UAE 호응, 최대 교역국 중국은 우회적 거절 중 외교부 제재와 압박 전술은 해결책 아냐 최대 변수는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주요 석유 구매국인 중국의 향배다. 시장분석업체 케플러 자료를 보면, 중국은 2025년 이란의 해상 수출 원유의 80%를 사들였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원유를 빼고도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로 추산됐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이란산 원유를 싼값에 수입하면서 이란의 핵심 자금줄 노릇을 해왔다. 중국 정부의 첫 반응은 우회적인 거절 이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제 전쟁 선포와 동참 위협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자 즉답은 피한 채 제재와 압박 전술은 해결책이 아니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책임 있게 행동하고 정치적·외교적 접근법을 견지할 것을 촉구한다 라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유공장 대부분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미국 금융 시스템 의존도가 낮기에 위반해도 제재하기가 쉽지 않다고 봤다. 그리고 이란 자금을 처리하는 중국 은행들 제재는 중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중국의 맞대응을 부를 공산이 큰 점도 부담이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선임연구원 위제는 트럼프의 위협이 중국의 이란 관여와 기존 대이란 교역 관계를 바꾸지는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계획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러시아는 작년 1월 20년짜리 동반자 조약을 맺었다. 그 결과 작년 11개월 동안 양국의 교역 규모는 48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카스피해를 통해 드론과 탄약 등 무기와 군사 장비를 교환해온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이번 2차 제재 경고의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기타 상선들이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들이 해안가를 따라 늘어서 있다. 2026. 07. 27 [AP=연합뉴스] 접경 튀르키예·파키스탄·이라크 대응 주목 한국 교역 이미 크게 위축…2억 달러 수준 이란과 접경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이라크 등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이들 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잘 먹히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 2025년을 기준으로 이란과 튀르키예의 교역 규모는 약 55억 달러, 이란과 파키스탄 교역 규모는 약 30억 달러 수준이다. 런던의 부르스 앤 바자 재단의 에스판디아르 바트망겔리드 최고경영자는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정치적, 지정학적으로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 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도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본다 고 말했다. 런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부르주 외즈첼리크 선임연구원은 이란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 부과는 (기존 제재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감시하기도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이란 교역 규모는 제재가 완화됐던 2016년엔 약 83억 7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된 2018년 이후 급격하게 줄어 2024년 1~7월 기준으로 2억 42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한국의 대이란 교역이 이미 크게 위축돼 이번 트럼프의 경제 전쟁에서 중국이나 튀르키예처럼 미국이 압박할 주요 교역국과는 거리가 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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