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우사단마을, 창신동… 서울의 색과 온도를 바꾼 문화예술의 힘 [뉴스]
문화는 대개 시대상을 반영한다. 시대와 부합해 나오는 문화가 있는가 하면, 다수가 선택한 불합리한 제도와 방식에 반기를 들며 전혀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기도 한다.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급속한 성장을 일으키며 확대 지향적인 삶을 살아왔다. 성장이 최고의 가치였고 성공의 바로미터는 좋은 집, 좋은 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돈이었다. 하지만 IMF와 카드대란 이후 우리 경제는 급속한 침체기를 맞게 된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성장 일변도의 정책 속에 가려졌던 수많은 부정부패와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20년을 벌어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은 낮아지기만 한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오히려 사람다운 삶 , 행복 과 같은 개인의 만족감에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시작한 포럼 서울을 바꾸는 예술 : 문화기획자의 지역생존 은, 각종 사회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대도시 서울 안에서 청년들이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은 거대 공연장, 미술관 같은 기존 플랫폼을 거부하고 동네 목욕탕, 재개발 지역 등 마...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