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유럽 최대 태양광 단지 가동…전환 전략 흔들림 없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토탈에너지스의 홈페이지.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22일(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로이터는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고수익 자산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는 가운데, 토탈에너지스는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지속하며 전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규모, 연 5억kWh 생산…15만 가구 전력 공급
이번에 가동된 프로젝트는 총 26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 5곳으로, 연간 5억15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스페인 내 약 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로 인해 연간 24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기업 고객에 공급되며, 일부는 도매 시장을 통해 판매된다. 이 프로젝트는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정부로부터 전략적 중요 사업으로 지정됐으며, 지역 기업 14곳이 참여해 약 800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다.
이를 통해 토탈에너지스는 스페인 전력·가스 서비스 시장에서 4위 사업자로 부상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스페인 정부 목표에도 기여하게 된다.
에너지 기업들 ‘역주행’ 속 전환 전략 고수…올해 35GW 달성 추진
최근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수익성 강화를 이유로 재생에너지 투자에서 한발 물러나는 가운데, 토탈에너지스는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복합가스발전소(CCGT), 저장소 등 유연 자산을 결합한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8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 중이며, 2025년 말까지 35GW, 2030년까지 100TWh 이상의 순전력 생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리비에 주니(Olivier Jouny) 토탈에너지스 재생에너지 부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재생에너지와 유연 자산을 결합해 고객에게 청정하면서도 확실한 전력(clean firm power)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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