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그린워싱’ 소송 판결 수용…허위광고 판단 아냐, 문구만 교체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토탈에너지스는 24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프랑스 파리 민사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법원은 그린워싱 금지법을 근거로 토탈에너지스의 2050년 탄소중립 광고를 허위로 판단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판결이 허위나 과장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 자회사 웹사이트의 탄소중립 관련 문구에 전환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었다는 이유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토탈에너지스는 문제가 된 해당 문구를 사실 기반의 전환 성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토탈에너지스
그린워싱 청구 대부분 기각…문구만 사실 서술로 교체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판결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청구가 기각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프랑스 자회사 웹사이트에 게재된 탄소중립 관련한 세 문단에 대해 전환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며 수정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회사는 항소 없이 해당 문구를 자사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실제 감축 성과를 중심으로 다시 작성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판결은 허위나 과장 광고를 인정한 것이 아니며 그린워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스는 환경단체들이 문제 삼은 2021년 사명 변경 캠페인과 천연가스·바이오연료 홍보 관련 내용은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이 프랑스 내 계열사의 광고를 위법으로 판단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토탈에너지스, 전환 성과 수치로 반박
토탈에너지스는 성명에서 자사가 실질적인 전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억유로(약 33조원)를 저탄소 에너지에 투자했으며, 32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해 연간 5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프랑스 내에 2GW 규모의 풍력·태양광 설비 430곳을 운영하고, 1900기의 고속도로 급속충전기와 4500기의 공공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라메드(La Mède)와 그랑퓌(Grandpuits) 두 곳의 바이오정유시설에 10억유로(약 1조6800억원)를 투자했으며, 117개의 영농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 중임도 언급했다.
토탈에너지스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 중인 석유·가스시설의 온실가스 배출을 36%, 메탄 배출을 55% 감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는 매일 고객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세계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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