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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퀴닉스는 연료전지, 메타는 무급수 냉각…AI 인프라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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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력 수급난과 탄소배출, 용수 사용 문제가 IT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전력망 확충을 기다리는 대신 자체 발전설비를 구축하거나 신규 발전·송전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설비를 도입하는 등 AI 인프라의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도 확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로 전력난 돌파…오라클·에퀴닉스의 자체 발전 전략 에퀴닉스가 산호세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연료전지/Equinix 오라클은 최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사 블룸에너지(Bloom Energy)로부터 최대 2.8기가와트(G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설비는 설치 착수 55일 만에 가동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리츠(REITs) 기업 에퀴닉스(Equinix)도 미국 산호세 데이터센터의 주전력원을 기존 전력망에서 연료전지로 전환하고, 전력망은 비상용 예비전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에퀴닉스는 현재 73메가와트(MW) 규모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19개 데이터센터에 총 35MW 규모의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소 과정이 없다.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 유해물질 배출이 없고, 수자원 사용량도 적다. 에퀴닉스는 연료전지 도입을 통해 약 28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연료전지가 2030년까지 신규 전력 수요의 최대 15%를 충당하고, 최소 8GW의 추가 발전용량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 1GW AI 데이터센터 착공…냉각용수 사용 없앤다 메타의 알버타 데이터센터 구상도/Meta 빅테크 기업들은 발전설비 확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용수 사용을 줄이는 설계도 도입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 메타(Meta)는 캐나다 앨버타주 스터전카운티에서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메타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와 전력망 확충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가 지역 사회의 전력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요한 발전·송전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냉각에는 폐쇄형 액체냉각과 건식냉각을 결합한 설비를 적용한다. 냉각수가 설비 내부를 순환하는 폐쇄형 구조여서 운영 과정에서 별도의 냉각용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메타는 데이터센터 전체의 연간용수 사용량이 골프장 한 곳보다도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에 실제 전력을 공급할 주요 발전원은 천연가스다. 메타는 203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는 932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완공되기 전에는 기존 천연가스 발전설비에서 250MW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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