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방글라데시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에 자금 지원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H&M 그룹이 방글라데시의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초의 해상풍력에 자금을 투자했다./ GFA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방글라데시 최초의 해상 풍력에 자금을 투자했다고 그린비즈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월, COP28에서 비영리단체인 GFA(Global Fashion Agenda),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CIP) 및 덴마크의 패션 기업 베스트셀러(BESTSELLER), H&M 그룹(H&M Group)이 발표한 바 있다.
패션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업스트림 활동에서 발생하며 현재 주로 석유, 가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해 운영된다. 산업 전력 공급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변경하려면 대규모의 새로운 인프라 솔루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32%)과 유럽연합(28%)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이다. 전 세계 의류 수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GFA는 탈탄소화를 보장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대한 패션 브랜드의 공동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이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베스트셀러와 H&M 그룹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투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가 현지 파트너인 서밋 파워(Summit Power)와 협력해 초기 단계 개발 중이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Cox’s Bazar) 해안에 위치할 예정이며 2028년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대략 500MW의 용량을 갖게 되며 방글라데시 최초의 유틸리티 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가 되어 방글라데시 전력 생산량의 40%를 공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주변 지역에 상당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 연간 약 72만5000톤의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H&M,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금 조달 강화
H&M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H&M이 발표한 최신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스코프 3 배출량이 565만 미터톤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2021년보다 3% 감소한 수치다. H&M 그룹의 목표는 2030년까지 스코프 1, 2, 3의 절대 배출량을 56% 감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M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공급업체에 기술 지원과 자금 조달을 제공하는 회사의 ‘녹색 투자(Green Investment)’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말, H&M은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DBS와 협력하여 자금 조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려는 공급업체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받을 수 있다.
H&M은 방글라데시 외에도 지난 2023년 초 인도 제조업체 중 하나인 라지 모직 산업(Raj Woollen)에 자금을 지원했다. H&M은 라지 모직 산업과 협력하여 태양광 패널,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모터와 절수기 설치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라지 모직 산업의 관리 파트너인 수미트 나트(Sumeet Nath)는 "이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에너지 평가와 기술 솔루션 선택에 대한 긴밀한 지원, 매력적인 자금 조달 모델의 성공적인 조합"이라고 평했다.
H&M은 2023년 1월 기준 17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H&M 그룹의 친환경 투자 책임자인 울리카 레버렌즈(Ulrika Leverenz)는 "회사가 ‘최대 효과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공급업체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잠재적으로 감축한 탄소량은 19만미터톤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약 5만톤이 H&M의 생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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