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 경계선 아동과 함께 걸어요 [뉴스]
2017 네이버엔젤스 x 소셜벤처 지원사업 ‘사각지대’라는 말이 있다.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위치나 각도에서 사물이 보이지 않을 때, 관심이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구역이 생길 때 우리는 그곳을 사각지대(死角地帶; dead zone, blind spot)라 부른다. 운전이나 통신, 군사 등 전문 영역에서도 두루 쓰이지만, 교육으로 그 범위를 좁힌다면 사각지대의 성격과 유독 맞아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일명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아이들, 경계선 지적 기능 아동이다. 경계선 아동은 일반 아이들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아이가 수재라면, 열을 알려줘도 한두 개를 기억하기 힘든 친구들이 경계선 아동이다. 또래보다 행동이 어리거나 사교성이 떨어지고 신체 활동에 약한 것, 눈치 없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 등이 경계선 장애 아동에게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경계선 아동의 지능 지수(IQ)는 70~85 사이. 지적 장애의 판단 기준이 되는 IQ 70은 넘지만, 일반 아동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들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12~14%로, 한 교실에서 약 3명 정도의 학생이 경계선 아동에 해당한다.이처럼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님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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