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 대세?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뉴스]
제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3일간 열렸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둘러싼 개인적 경험과 제도적 차별에 대한 논의가 얽혔고, 분노와 연대, 즐거움과 희망이 맞물렸다. 20개의 프로그램이 세션을 넘나들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이야기하고픈 주제를 담아내기에 3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개인이 순탄하게(?) 커밍아웃할 수 있도록, 또 우리 사회가 빨리 제도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내용을 담는다.요즘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때문이기도 하고, 결혼 후 육아 문제, 경력단절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래서인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꽤 보편화됐다. 하지만 여기, 아무리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성소수자들이다. 우리나라는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것도 서러운데, 법적 부부로 인정받지 못해서 받아야 하는 제도적 차별 역시 엄청나다. 가족으로 묶이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 요금, 세금, 보험 등의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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