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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홀딩스,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 재개…AI 전력수요에 자산 매력 부각
[환경]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형 투자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각) 1090억달러(약 152조6000억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노보홀딩스가 미국 재생에너지 자산의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를 정상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에도 AI발 전력수요가 커지면서 미국 재생에너지 자산이 다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보홀딩스, 투자 중단 끝내고 미국 재생에너지 다시 본다 노보홀딩스는 올해 초 줄였던 투자 집행을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렸다. 카심 쿠타이 노보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와 물가, 금리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컸던 탓에 연초 투자 집행을 일시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고금리 자체는 여전히 투자 부담이지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등 시장 방향이 이전보다 분명해지면서 투자 판단을 다시 내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투자 재개의 주요 대상 가운데 하나는 미국 재생에너지다. 쿠타이 CEO는 미국의 전력수요가 매우 크고 재생에너지 부문에도 여전히 투자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보다 자산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봤다. AI 인프라 확대가 미국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일부 지속가능 투자자가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노보홀딩스는 현재 시장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는 셈이다. 노보홀딩스는 노보노디스크재단의 자산을 운용하며 생명과학과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 분야에 투자한다. 지난해 전체 포트폴리오에 57억유로(약 8조원)를 투자했으며 현재 170곳이 넘는 상장·비상장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AI가 전력수요 끌어올려…미국 전력·재생에너지 M&A에 자금 집중 글로벌 전력·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의 인수합병(M&A) 규모 추이. 2025년 북미를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뒤 2026년 들어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출처=S&P글로벌. 미국 전력수요 확대는 투자시장에서도 자금 흐름을 바꾸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2025년 이후 글로벌 전력·재생에너지 인수합병 거래금액 가운데 북미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가스발전소와 대형 재생에너지 플랫폼 인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올해 들어 거래금액이 다시 커졌다. S&P글로벌은 전력수요 증가와 시장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빠른 시장 진입 속도가 풍력·태양광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AI와 데이터센터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전력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데이터센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확대가 미국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발전자산 전반의 투자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규제로 169조원 투자 위험…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제동 미국 재생에너지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허가 규제가 신규 프로젝트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허가 정책으로 초기 단계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 1210억달러(약 169조4000억원) 규모가 투자 위험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추가 연방 심사를 받게 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는 92GW에 달한다. 미국 초기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약 32%가 강화된 연방 심사 대상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연방 토지에서 추진되던 약 7GW 규모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지만,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에는 허가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가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신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는 제동이 걸린 셈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늘어나는 미국 전력수요 대응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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