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와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야 문제 해결형 혁신이 피어난다 [칼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난제들은 단일 전공이나 개별 산업의 파편화된 지식만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울 만큼 복잡해졌다. 깊이 있는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기가 속한 영역의 담장 안에 갇히는 순간 기술과 아이디어는 고립되고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다.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혁신은 높이 쌓아 올린 전문성의 벽을 허물고, 서로 다른 영역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다.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꽃피운 르네상스는 이 같은 ‘경계 허물기’가 가진 창조적 파급력을 잘 보여준다. 당시 금융가였던 메디치 가문은 조각가, 시인, 철